긴급 NSC 상임위 개최 대응책 논의
추가 발사 주시…동맹국과 공조태세
한·미·일·호주, WMD 해양차단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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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31일 소위 위성 명목의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우리 군은 다국적 해군 함정과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처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29분경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8시5분경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낙하지점에서 그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가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또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적인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동맹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NSC상임위원회에는 조 국가안보실장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같은 날 한국·미국·일본·호주로 구성된 다국적 해군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를 위한 ‘2023 확산방지구상(PSI) 해양차단훈련(Eastern Endeavor 23)’ 지휘소연습(CPX)을 펼쳤다.
PSI 해양차단훈련 참관을 위해 마라도함에 승선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 곤잘로 수아레스 부차관보는 국내 취재진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전 세계와 역내의 안보와 안정성에 해를 입히는 확산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이러한 확산 행위에 맞서 싸우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계획”이라는 미 정부의 의지를 전했다.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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