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세상을 예술작품으로 마주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서울 강서구에 있는 LG유플러스 갤러리C에서 진행하는 남지형 작가의 ‘Life Bowl: 공생’전은 세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동물과 반려동물의 모습을 붓끝으로 표현하고 있다.

남 작가는 일상생활 속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반려동물을 포함해 인간과 더불어 존재하는 생명 유기체와의 전반적인 교감에 주목한다. 그리고 물고기, 나비, 식물, 동물 등을 작품마다 상징적으로 등장시켜 이들이 인간과 항상 맞닿아 있고, 우리는 그들과 공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어린 시절 수족관에서의 추억을 투영해 작업한 ‘Fishbowl’ 시리즈를 비롯해 동물권 침해와 생태계 파괴에 맞서 인간에게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Symbiosis’ 시리즈, 자신을 작품 속 동물에 빗대 표현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암시하는 ‘Pot’ 시리즈 등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생생하게 펼쳐낸다.

정주연 큐레이터는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와 진정한 공생의 의미를 다채롭게 느껴 볼 수 있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무료.

노성수 기자/사진=더 트리니티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