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장애물 넘고 통로 열고…폭발물 처리 능력 높인다

입력 2023. 05. 11   17:25
업데이트 2023. 05. 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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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38전대, 군·경 합동 EOD 훈련
28명 임무요원 참여…공조체계 강화

공군38전투비행전대 폭발물처리 요원이 폭발물처리 로봇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용태 중사
공군38전투비행전대 폭발물처리 요원이 폭발물처리 로봇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용태 중사


공군38전투비행전대(38전대)가 전라북도경찰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와 함께한 폭발물처리(EOD) 종합 실습훈련으로 임무요원들의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했다.

세 기관은 10일과 11일 이틀간, 서해해경청 특공대 훈련장에서 ‘군·경 합동 EOD 종합 훈련’을 전개했다. 각자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해 EOD 능력을 향상하고자 마련된 훈련에는 총 28명의 임무요원들이 참여했다.

11일 훈련은 EOD를 위해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통로 개척에 중점을 뒀다. 특히 문을 파괴하는 도어 브리칭(Door Breaching)을 실습했다. 임무요원들은 실습에 앞서 전술토의로 각 기관 장비 및 폭파자재를 소개하고 안전사항을 전파했다.

실습에서 훈련장은 군산여객터미널로 가정됐다.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상황이 조성된 것. 세 기관 임무요원들은 문을 파괴하고 군산여객터미널로 진입, 성공적으로 EOD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

훈련장에는 재질이 다른 총 3개 문과 각기 다른 폭발물이 설치됐다. 실습 성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세 기관은 장애물 종류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EOD 방식을 검증하는 데 실습 초점을 맞췄다.

각 기관은 각자 다른 폭파법을 선보였다. 38전대는 EOD 로봇에 부착된 물사출분쇄기를 활용해 문고리를 폭파, 내부 진입로를 개척했다. 또 서해청은 도폭선을, 전북청은 소량의 폭약과 물을 활용한 워터보틀(Water Bottle)로 실습을 진행했다.

세 기관은 실습에 이어 강평을 통해 훈련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상호 폭발물처리 방법과 노하우도 공유해 EOD 능력을 끌어올리고, 공조체계를 공고히 했다.

최인규(상사) 38전대 EOD요원은 “경찰특공대와 합동 훈련으로 협조체계를 향상하고, EOD 능력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반복해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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