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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아이디어 경연 ‘해커톤’ 올해는 누구나 참가 가능

입력 2023. 05. 07   16:31
업데이트 2023. 05. 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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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대상 확대·공모 부문 세분화
자유·지정 분야 7월 22일까지 접수


공군이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강군’ 도약을 위해 전 국민의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해커톤 대회 참가를 ‘누구나’ 가능토록 확대한 것. 공군은 공모 부문도 세분화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아이디어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공군은 7일 ‘2023 공군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 해커톤 대회’ 참가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공군장병·군무원, 대학생·대학원생, 스타트업·기업·연구기관 종사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제한된 기간 내에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앱·웹서비스·비즈니스모델로 구체화하는 대회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는 공모 부문이 3개로 세분화돼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성 있는 아이디어가 모일 전망이다. 공모 부문은 자유, 지정, AI 프로그램이다. 직전 대회까지는 부문이 따로 나뉘지 않았다.

AI 프로그램 부문은 공군장병만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달 코딩테스트로 예선 진출 24팀을 선발한 상태다. 각 팀은 예선대회에 앞서 지난 1~3일 민간 AI 전문가로부터 사전교육을 받기도 했다. AI 프로그램 예선·결선대회는 오는 7월까지 열린다. 팀별로 주어진 문제와 데이터로 AI 프로그램을 작성해 과제를 해결하고, 해당 알고리즘을 발표하는 방식이다. 공군은 대회 수상작들을 실제 임무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전 국민이 참가하는 자유·지정 부문은 다음 달 1일부터 7월 22일까지 공군 인터넷 해커톤 홈페이지(www.공군해커톤.kr)에 접수하면 된다. 참가인원 기준도 완화됐다. 기존 ‘4인 1팀’ 원칙에서 팀·개인 모두 참가가 가능해졌다.

자유 부문은 △항공우주작전 △기지방호작전 △정비·작전지원 △교육훈련 △병영복지 등 5개 분야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지정 부문은 △이착륙 비행안전 정보제공체계 구축 △군수품 거래송증 디지털화 △공군 5G 구축 및 활용방안 △정보통신장비 협업 정비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기반 ‘군 환경통합관리체계’ 구축 등 특정 주제로 좁혀진다.

자유·지정 부문은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7월 중 본선 진출작을 선정하며, 최종 수상작은 9월 중 가려진다.

수상작들은 대회 주관·주최기관으로 구성된 ‘민·관·군 합동 워크숍’에서 논의해 공군 임무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워크숍 제도 역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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