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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유엔임무단에 헬기 공여 추진... PKO 기여공약 이행 ‘박차’

입력 2023. 04. 11   17:15
업데이트 2023. 04. 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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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지원 추진…조종·정비요원 교육
응급처치 교육·의무요원 교관 양성
캄보디아에 공병장비 등 1차 제공
인도주의적 지뢰제거훈련 지원 활발

국방부는 정부가 21년 국내에서 개최한 ‘제4차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제안한 6대 기여공약 이행의 하나로 아프리카 유엔임무단에 500MD 헬기 16대 공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육군 500MD공격헬기 모습. 국방일보 DB
국방부는 정부가 21년 국내에서 개최한 ‘제4차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제안한 6대 기여공약 이행의 하나로 아프리카 유엔임무단에 500MD 헬기 16대 공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육군 500MD공격헬기 모습. 국방일보 DB


우리 정부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30주년을 맞아 2021년 서울에서 열린 ‘제4차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당시 약속한 6대 기여공약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출범한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유엔의 최고위급 회의체로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최했다.

국방부는 11일 “6대 기여공약 중 하나로 아프리카 유엔임무단에 500MD 헬기 16대 공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후속군수지원과 수송은 미국이 담당하며, 이 헬기를 운용할 엘살바도르와 케냐 조종·정비요원들이 우리 육군항공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조종사 교관·시험비행조종사·일반정비사·기술검사관 양성을 목표로 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교육은 언어·문화가 다른 만큼 사전에 철저한 교관 연구강의와 영문 강의록 등을 준비한 가운데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언어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통역지원 인력을 편성하고, 문화 이해의 시간도 마련했다. 이들은 오는 6월 16일까지 교육을 수료한 뒤 유엔임무단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PKO 임무단의 의료·방역 역량 강화, 아세안 병력 공여국 PKO 훈련·장비 지원 등 나머지 공약 이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PKO 임무단 의료·방역 역량 강화 공약과 관련, 우리 PKO 임무단의 의료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도입한 유엔 인증 ‘전투원 응급처치(BFA)’ 교육은 올해 초부터 국군의무학교에서 파병준비단 장병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BFA의 상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현장 의무요원 교육(FMAC)은 교관을 양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캄보디아의 평화유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여한 공병장비 3대와 컨테이너 5동 등의 장비는 지난 2월 현지에 도착했다. 국방부는 2차로 공병 장비 3대를 추가 공여하고, 오는 11월부터 캄보디아 PKO센터에서 공병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장비들을 이용해 우리 공병 교관들이 유엔 삼각협력(TPP) 사업으로 캄보디아의 PKO 공병부대 훈련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캄보디아 장병들은 세계 각지의 유엔임무단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각협력은 유엔과 병력 공여국, 지원국 간 협력을 말한다.

인도주의적 지뢰제거훈련 지원도 활발하다. 최근 우리 군은 유엔이 주관한 지뢰대응활동 국제회의에 참가해 한국의 인도주의적 지뢰제거 노력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의 PKO 임무 중 지뢰제거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안(案)을 협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엔 기여공약 이행으로 PKO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킴으로써 국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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