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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톱싯 적용 늘려 IT인재 확보 ‘박차’

입력 2023. 04. 09   10:24
업데이트 2023. 04. 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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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군무원 진급 시에도 가점
각종 교육 대상자 선발에도 반영
ICT 역량 강화 과학기술강군 도약

공군이 정보통신 분야 장병·군무원 인사제도 개편으로 전문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사이버 위협 상황 분석 훈련 중인 공군 장병들 모습. 공군 제공
공군이 정보통신 분야 장병·군무원 인사제도 개편으로 전문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사이버 위협 상황 분석 훈련 중인 공군 장병들 모습. 공군 제공


공군이 정보통신(IT) 분야 장병·군무원 인사제도 개편으로 전문인재 확보에 나선다.

정부 주관소프트웨어(SW) 역량 검정시험인 톱싯(TOPCIT) 결과를 장기 복무자 선발, 진급 등 인사 평가에 적용해 '과학기술강군'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는 9일 "올해부터 톱싯 결과를 정보통신 분야 인사정책에 확대 반영할 예정"이라며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T 전문성을 갖춘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안정적 인력관리를 위한 과감한 조치"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으로 시행하는 톱싯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종사자와 SW 개발자의 업무 이해 수준,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종합 평가하는 시험이다.

문제 해결, 컴퓨터적 사고,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 수행역량 등 SW 산업 종사자·개발자가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검증한다.

공군은 지난 2013년 주관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군내 톱싯 활용·활성화를 약속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공군 정보통신 분야 장병·군무원들은 톱싯을 필수로 응시하고 있다.

공군은 정보통신 분야 장병·군무원들이 톱싯을 활용해 ICT 관련 지식과 실무능력을 향상하도록 시험결과에 따라 인사 가점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에는 장교 진급 때만 적용돼 부사관과 군무원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앞으로는 간부 연장 및 장기선발, 부사관·군무원 진급 때도 톱싯 시험결과에 따른 가점을 준다. 

또 국내외 연수나 국내외 대학 위탁교육 등 각종 교육 대상자 선발에도 반영된다.

정보화기획참모부는 돌아오는 장기 선발· 진급부터 인사 개편안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와 협조 중이다.

인사제도 개편은 초급간부 복무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톱싯 가점을 모든 신분에 적용하면 부사관도 진급·교육 등의 기회가 증진되기 때문이다. 

톱싯은 전역 장병들의 취업에도 강력한 무기로 쓰인다. 공공·산업기관, 금융권, 대학·교육기관 등은톱싯을 채용·인사·교육 등에 활용하고 있다.

톱싯으로 향상된 장병·군무원들의 ICT능력은 '사이버 전투력 강화'로도 이어진다. 

공군 관계자는 "사이버 테러를 방지하고, 테러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하기 위해서는 ICT 전문 인재를 확보해 사이버 보안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기완(소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은 "공군은 이번 변화를 시작으로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정보통신 분야 장병·군무원들의 역량 강화에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끌어가는 공군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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