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 메타버스 ‘네이비 유니버스’ 서비스…모병 홍보 ‘박차’

입력 2023. 04. 04   17:24
업데이트 2023. 04. 04   17:25
0 댓글

개인 캐릭터 생성 부대·함정 방문
입체 전투작전·잠수함 체험 가능

해군이 무선 모바일 모병 홍보 활성화를 위해 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 ‘네이비 유니버스(Navy Universe)’가 공개됐다. 해군은 4일 네이비 유니버스를 정식 출시해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이비 유니버스는 해군이 인구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급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표한 ‘특단의 대책’ 가운데 하나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청년세대의 해군 이해도를 높이고, 모병에 활용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5월 네이비 유니버스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2월부터 시범 운용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체계의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네이비 유니버스는 사용자가 개인 캐릭터를 생성해 해군 각 부대·함정 등을 돌아다니며 모병 정보를 얻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일종의 ‘광장’ 역할을 하는 제주해군기지에서는 지역별 주요 해군 부대 소개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관련 기사 5면

화면 옆에 마련된 ‘맵(MAP)’ 기능은 사용자가 실제 해군 함정을 구현한 장소에서 각기 다른 테마와 콘텐츠를 즐기도록 돕는다. 특히 항공모함, 독도급 대형수송함(LPH), 세종대왕급 구축함(DDG),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 도산안창호급 잠수함(SS-Ⅲ) 등이 구축됐다. 모집 설명회, 관함식 주빈 체험, 해군 문화 소개, 해군 상식 OX 퀴즈, 입체 전투작전 가상현실(VR) 체험, 잠수함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해군은 오는 23일까지 퀘스트 이벤트를 진행하며,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비 유니버스는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사용하는 휴대전화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희망자는 구글 앱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해군은 올해 안에 아이폰에서도 네이비 유니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iOS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표순찬(대령) 해군본부 인재획득과장은 “해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Z세대 청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군을 가상공간에서 체험하도록 네이비 유니버스를 구축했다”면서 “국민의 이해 제고와 모집 홍보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시스템·콘텐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