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제주서…한미 해군, 고강도 연합 해상훈련

입력 2023. 03. 27   17:18
업데이트 2023. 03. 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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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의 방패’ 연합 FTX 전개
원자력 추진 항모 니미츠함 등 투입
호송·방공전 소화 상호운용성 향상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태세 현시

한미 해군 함정들이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종대왕함, 니미츠함, 웨인 E. 메이어함, 최영함, 디케이터함, 화천함. 해군 제공
한미 해군 함정들이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종대왕함, 니미츠함, 웨인 E. 메이어함, 최영함, 디케이터함, 화천함. 해군 제공



한미 해군이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연합훈련으로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현시했다.

한미 해군은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 전략자산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필두로 연합 해상훈련을 했다.

한미 해군은 ‘전사의 방패(WS·Warrior Shield)’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의 하나로 이번 훈련을 마련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미 전략자산 전개를 통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DDG) 세종대왕함과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DDH-Ⅱ) 최영함, 4200톤급 군수지원함(AOE-Ⅰ) 화천함이 투입됐다. 미 해군은 니미츠함과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디케이터함,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CG) 벙커힐함 등 제11항모강습단이 참여했다.

한미 해군은 항공모함 호송훈련, 방공전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니미츠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국 해군참모총장인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으로 명명된 항공모함이다. 니미츠함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MH-53 헬기 등 약 90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우리 해군의 지휘를 맡은 장훈(대령) 72전투전대장은 “한미 해군은 지난 70여 년간 혈맹을 바탕으로 굳건한 연합 해상방위태세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훈련은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 주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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