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서해수호 55용사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입력 2023. 03. 20   17:07
업데이트 2023. 03.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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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4일까지 안보결의 주간 지정
국방일보 자료로 특별정신전력 교육
사이버 추모관 운영·부대별 결의대회
FS 연합연습 박차·결전태세 확립 가속

해군2함대사령부 장병들이 20일 천안함 기념관에 마련된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 경례하며 서해 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2함대사령부 장병들이 20일 천안함 기념관에 마련된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 경례하며 서해 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다. 부대 제공

 

우리 군이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2023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합연습’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결전태세 확립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고, 범국민적 안보 의식과 국토수호 의지를 고취하기 위한 행사를 적극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및 연평도 포격전 당시 서해수호 임무 중 장렬하게 산화한 호국영웅 55인을 추념하기 위해 2016년 정부기념일로 정해졌다. 올해 슬로건은 ‘헌신으로 지켜낸 자유, 영웅을 기억하는 대한민국’으로 선정됐다.

국방부는 20일부터 24일까지를 ‘안보결의 주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장병들의 안보의식 고양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장병들은 국방일보를 통해 배포된 자료를 토대로 안보의식 고양을 위한 특별정신전력 교육에 참여한다. 또 대대급 이상 부대는 추모 현수막을 설치하고, 인터넷·인트라넷 등 온라인에서는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해 서해수호 55용사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린다. 추모 분위기 조성과 대국민 홍보 강화 차원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드뉴스 등을 통해 안보결의 주간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서해 수호 주역’인 해군은 오는 26일까지를 안보강조 기간으로 설정해 결전태세 확립에 가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해군은 이 기간 △사이버 추모관 운영 △추모글 남기기 운동 △부대별 해양수호 결의대회 등을 펼친다. 함대별 해상기동훈련과 전단(대)급 전투부대 전술토의도 병행한다.

특히 2함대는 20일 예하 모든 함정 승조원이 안보공원을 찾아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며 결전의지를 고양했다. 2함대 안보공원에는 ‘제1·2연평해전 전승비’와 북한 잠수정의 기습공격으로 두 동강난 천안함 선체를 전시한 ‘천안함 기념관’이 있다.

이날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박동혁 병장의 이름을 함명으로 명명한 450톤급 유도탄고속함(PKG) 박동혁함 승조원 50여 명을 필두로 안보공원을 찾은 승조원들은 전사한 전우를 추모하고, 우리 바다와 북방한계선(NLL)을 지켜낸 승리의 역사를 계승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김현석(소령) 홍시욱함장은 “동계작전 기간 실전적인 전투 훈련으로 완비한 결전태세와 오늘의 결의를 바탕으로 55용사 영혼이 서려 있는 NLL을 사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해군은 오는 26일 2함대에서 제13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을 거행한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천안함 실종 장병 구조작전을 수행하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추모식을 해군특수전전단장 주관으로 개최한다.  임채무·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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