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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8전비, 육·해·공군 합동 대화생방테러 훈련

입력 2023. 03. 16   17:27
업데이트 2023. 03. 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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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핵심 부대 총출동…의심물체 대응절차 숙달
출동에서 탐지·표본 수집·제독까지
실전 같은 훈련으로 결전태세 확립

공군18전투비행단 등 육·해·공군 화생방 대응요원들이 생화학테러 의심물체 표본을 수집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18전투비행단 등 육·해·공군 화생방 대응요원들이 생화학테러 의심물체 표본을 수집하고 있다. 공군 제공



우리 군은 ‘2023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의 하나로 여러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16일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시설에서 발생한 생화학테러에 대응하는 ‘육·해·공군 합동 대화생방테러 훈련’이 공군18전투비행단(18전비) 주관으로 전개됐다.

훈련에는 18전비, 육군36보병사단과 102기갑여단, 해군1함대 등 강원도 지역 핵심 부대가 총출동했다. 화생방정찰차와 제독차량 등 8종 11대의 장비도 투입됐다.

“13시30분 올림픽파크 하키센터 2층에 생화학테러 의심물체 신고 접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은 즉시 출동할 것!”

16일 오후 강원도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 미상의 백색가루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관할 경찰서를 통해 18전비 CRRT에 훈련 상황으로 접수됐다.

18전비는 곧바로 CRRT를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CRRT 요원들은 경기장 곳곳을 탐색했다. 경기장 관중석 계단에서 백색가루가 누출된 상자를 확인한 요원들은 진단키트를 활용해 생화학물질 여부를 탐지했다. 그 결과 치명적인 생물학무기인 탄저균으로 식별되자 요원들은 일사불란하게 현장을 통제하고, 표본 수집 및 현장 보존에 나섰다.

이어 후속지원부대로 파견된 36사단 지역 대화생방테러 특수임무대원들이 표본을 인계받아 생물학 탐지장비로 재탐지했다. 동일하게 탄저균으로 확인되자 육·해·공군 화생방 대응요원들은 현장을 꼼꼼하게 제독했다. 훈련은 수집한 표본을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와 지역보건소에 인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CRRT는 시·군·구 단위, 지역 대화생방테러 특수임무대는 광역시·도 단위로 화생방 상황에 대응하는 작전부대다. 화생방 위협 상황이 발생하면 CRRT가 먼저 출동해 대응하고, 지역 대화생방테러 특수임무대가 후속지원한다.

18전비 CRRT는 강릉에서 발생하는 화생방테러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하는 부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화생방테러 예방작전을 수행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일조했다.

18전비 CRRT 강덕호(원사) 제독반장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지역 육·해·공군 화생방 요원들이 합동 대응절차를 숙달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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