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GF·FA-50PL 두 가지 버전… 8월 첫 납품
1차 12대 납품 FA-50GF
TA-50 블록2 수출 사양 맞춰 부분 변경
2차 36대 납품 FA-50PL
폴란드 요구사항에 맞춰 새롭게 제작
공중급유·AESA 레이다 등 기능 향상
AIM-9X·타기팅 포드 등 무장 추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는 현재 KAI 생산라인에 있는 TA-50 블록2를 수출 사양에 맞춰 부분 변경한 FA-50GF 12대와 폴란드 요구사항에 맞춰 새롭게 제작하는 FA-50PL 36대 등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8일 국방기술품질원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품질검사를 진행하면서 폴란드 1차 수출용 형상의 FA-50GF(Gap Filler)를 공개했다.
FA-50GF는 폴란드의 빠른 전투기 도입 의지에 따라 납품 간격을 메꾼다는 의미의 ‘Gap Filler’를 그대로 명칭으로 사용했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는 회색 바탕에 기체 하부를 짙은 회색으로 도색한 것이 눈에 띈다. 주익과 수직 미익에는 폴란드 공군을 상징하는 붉은 색과 흰색 사각형으로 이뤄진 표식(Roundel)이 그려져 있다.
KAI에 따르면 FA-50GF는 주요 기능과 무장 능력이 TA-50 블록2와 유사하나 기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체계에 상용 내장형 위성항법장치(EGI)를 적용했다는 차이가 있다.
2차로 납품하는 FA-50PL은 폴란드 측이 요구한 공중급유와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 300갤런의 외부 연료탱크, 머리 착용형 디스플레이(HMD) 등 향상된 기능과 전자장비 등이 적용된다. 무장 측면에서는 사이드와인더 공대공미사일의 최신 버전인 AIM-9X와 함께 타기팅 포드(TGP), 레이저 유도폭탄 GBU-12 등 공대지 능력도 추가된다.
FA-50GF는 올해 8월 초도기 2대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연내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FA-50PL은 2025년 11월에 초도 2대를 시작으로 2028년 9월 납품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사업은 최종 납품 후 2년 동안의 보증기간이 주어진다.
이창재 KAI 폴란드 해외협력팀장은 “FA-50 전투기는 개발 초기부터 ‘진화적 개발’의 개념이 적용돼 항공기 성능이나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외 고객의 높은 성능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면서 FA-50GF와 FA-50PL의 성공적인 폴란드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KAI가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글=김철환/사진=조종원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