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KCTC, 한미 연합훈련 대대급 규모로 확대

맹수열

입력 2023. 02. 13   17:14
업데이트 2023. 02. 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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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지침, 훈련부대 작전계획과 연계 
대항군 역량 강화…최우수 부대 선발
10월 국제 과학화전투훈련대회 개최

 

지난해 7월 14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진행된 KCTC 연합훈련 모습. 사진=국방일보DB
지난해 7월 14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진행된 KCTC 연합훈련 모습. 사진=국방일보DB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의 훈련체계가 더 진화할 전망이다.

KCTC는 13일 “과학화전투훈련에 최적의 전투훈련 모델을 정립해 적용함으로써 ‘더 강하고, 더 실전적인 훈련’을 하게 됐다”면서 “한미 연합훈련 확대, 전투훈련 통제지침의 훈련부대 작전계획 연계, 전문대항군연대 역량 강화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된 훈련체계는 14일 시작하는 육군1보병사단 무적칼여단과 전문대항군연대의 올해 첫 과학화 전투훈련부터 적용된다.

KCTC 훈련체계의 가장 큰 변화는 전투훈련 모델에서 찾을 수 있다. KCTC는 그동안 훈련부대를 대상으로 무박 4일 훈련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공격·방어 작전을 각각 무박 3일 훈련으로 변경했다. KCTC 관계자는 “각 부대가 공격·방어 작전에 더욱 몰입해 실전적인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외국군의 KCTC 훈련 참여도 확대한다. 그동안 여단급 한미연합 과학화전투훈련에는 중대급 이하 소부대만 참가했지만 올해는 대대급 규모 제대가 두 차례 투입될 예정이다. 미군 2개 중대와 1개 중대가 각각 참가하는 훈련도 한 차례씩 열릴 계획이다.

KCTC는 또 ‘훈련부대 중심, 군단장 주도 전투훈련’을 위해 통제지침을 훈련부대 작전계획과 연계해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훈련 부대에 입체적 전투력 운용 여건을 보장함으로써 여단장 중심의 전투력 운용 능력을 숙달하고 검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훈련부대의 카운터 파트너인 전문대항군연대의 역량 강화도 특징적인 변화다. KCTC는 지난 1일 전문대항군연대 예하 군수지원대와 본부중대를 창설해 작전지속지원 능력을 끌어올렸다.

또 미래전에 입각한 새로운 전투수행 방법을 구현·발전시키고 있다. 훈련부대 사단장 판단에 따라 전투참모단의 규모·방법을 결정하고, 사단 직할대도 전장 실상을 체험케 하는 등 실전성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훈련부대의 전시 임무수행태세 평가와 더불어 KCTC 측의 객관성 있는 부대 평가를 통해 ‘과학화전투훈련 최우수·우수부대’를 선발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훈련부대의 적극적인 훈련을 독려하겠다는 것이 KCTC의 구상이다.

‘국제과학화전투훈련센터(K-ICTC)’로 명명된 세계화 계획도 가속 페달을 밟는다. KCTC는 올해 10월 ‘제1회 국제 과학화전투훈련대회’를 개최해 많은 우방국이 다양한 훈련 모델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박정택(소장) KCTC 단장은 “군의 존재목적은 싸워 이기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KCTC 전우들과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고, 학습하며, 본질에 대한 통찰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 전투 중심, 가치 중심으로 부대 역량을 집중해 미래 전장 승리를 위한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K-ICTC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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