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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역전극’ 상무 펜싱팀, 전국대회 동메달

노성수

입력 2023. 02. 05   16:09
업데이트 2023. 02. 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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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선수권 남자부 플뢰레 단체전
충남체육회와 8강전 짜릿한 승리
플뢰레 전국대회 입상은 3년 만…
김경무 상병,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

국군체육부대(상무) 펜싱팀이 2023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남자부 플뢰레 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무는 4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남자부 플뢰레 단체전에서 박유비·박성규·김경무 상병이 팀을 이뤄 8강에서 충남체육회를 42-41, 1점 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상무는 1릴레이에서 김경무 상병이 홍성운을 상대로 5-1, 2릴레이에서 박성규 상병이 최현수를 상대로 9-3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3릴레이에서 박유비 상병이 이한석을 상대로 11-10으로 1점 차까지 격차가 좁혀졌고 4릴레이에서 14-1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5릴레이에서 다시 20-19로 역전했으나 6릴레이에서 22-23으로 재역전을 허용한 뒤 7릴레이에서는 29-32로 3점 차까지 벌어지며 승리를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9릴레이에서 김경무 상병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2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41-41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에서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 42-41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충남체육회를 혈투 끝에 제압하고 준결승에 오른 상무는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광주시청을 만나 분전했으나 27-45로 석패하며 3위를 확정 지었다.

상무의 이번 대회 3위는 펜싱 플뢰레 종목에서 3년 만에 이뤄 낸 전국대회 입상이다.

한편 김경무 상병은 남자부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봉만 펜싱 지도관은 “예비선수도 없는 가운데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강한 군인정신으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올해 출발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내 군의 명예를 떨치겠다”고 말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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