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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군 다채로운 설 행사] 감사 전하고 온정 나누고 화합 다지고…

이원준

입력 2023. 01. 24   16:11
업데이트 2023. 01. 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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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니 더 즐겁고 행복하네


우리 군의 각급 부대가 설 명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로 임무 수행에 매진하는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장병들은 부대가 마련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임무 완수 의지를 다졌다.

 

육군6보병사단 화율대대 부사관단이 염병환(가운데)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이예지 중위(진)
육군6보병사단 화율대대 부사관단이 염병환(가운데)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이예지 중위(진)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찾아 위문품 

육군6보병사단 화율대대 부사관단은 지난 20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 거주하는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의 자택을 방문하는 위문활동을 펼쳤다. 부사관단은 부대 인근에 거주하는 윤영일·염병환 옹을 찾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배 전우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건강기능식품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윤옹은 “매년 명절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강인송 대대 주임원사는 “선배님들의 살신성인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안보가 굳건하다”며 “그 뜻을 이어받아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맹국 장병들과 전통문화 체험

육군28보병사단 강철포병대대는 지난 22일 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장병과 한민족의 전통을 공유하며 우의를 다졌다. 행사에 참여한 미 대대장 러셀 오 커밍스 중령 등 미군 23명은 한국의 설 차례 행사를 소개받고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한미 장병들은 합동 차례를 지낸 후 투호·한복 체험·제기차기·활쏘기(국궁)·비석치기·구슬치기·딱지치기 등 민속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대대가 준비한 떡국과 식혜, 한우 갈비찜 등 한국의 전통음식을 함께 먹으며 전우애를 다졌다.

유승재(중령) 대대장은 “설날을 계기로 가족과 연락을 나누고 동맹국 장병들과 함께 우리의 전통 놀이를 즐겼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합훈련과 자매결연 행사를 통해 확고한 한미 군사동맹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해군 각급부대도 설 명절을 맞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따뜻한 정을 전했다.


말벗 돼드리고 성금·생필품 전달

먼저 해군항공사령부 주임원(상)사단은 지난 19일에 포항시 청림동과 동해면 가정 4곳을 찾아 장병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드렸다. 20일에는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장병들의 성금으로 구매한 세제· 생필품을 전달했다.

서근택 주임원사는 “지역사회에 작지만 따뜻한 정을 전하고 그동안 주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회복지관 찾아 이웃돕기 성금

해군잠수함사령부 수리창 기관공장 소속 군무원들도 지난 19일 창원시 진해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성금은 기관공장 유압팀이 지난해 군수경영 혁신사업(국방 린 6시그마) 성과평가에서 동상과 함께 받은 상금으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기관공장 군무원들은 2012년 ‘천사회’라는 이름의 봉사단체를 창단해 10년 넘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찾아 위문품

해군7기동전단 화천함(AOE·4200톤급) 승조원들의 경우 설날인 22일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를 찾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통한과 등을 선물받은 이춘훈 옹은 베트남전쟁에 해병 전투공병으로 참전해 지뢰 제거 및 동굴 폭파작전 등을 수행한 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승조원들은 이옹으로부터 당시의 생생한 전투 경험을 들으며 참전용사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하고 조국 해양수호 의지를 다졌다.

 

해군7기동전단 화천함 장병들이 22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거주하는 이춘훈(오른쪽 둘째)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7기동전단 화천함 장병들이 22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거주하는 이춘훈(오른쪽 둘째)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잠수함사령부 수리창 기관공장 소속 군무원들이 지난 19일 창원시 진해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잠수함사령부 수리창 기관공장 소속 군무원들이 지난 19일 창원시 진해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노인복지단체에 라면·떡국떡 선물

이 밖에도 해군사관학교 부사관 봉사회는 설을 맞아 지역 노인복지단체에 라면과 떡국떡을 선물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구기종목·온라인 게임 대회

공군11전투비행단은 명절 기간 축구와 피구 등 구기종목 대회를 진행해 장병 간 팀워크를 다졌다. 특히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으로 이뤄진 ‘E-스포츠 대회’가 큰 호응을 얻었다. 24일 기지 내 강당에서 치러진 결승전은 스크린으로 실시간 중계돼 장병들을 열광시켰다.

김형철 병장은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부대원들과 함께 즐기면서 피로가 싹 풀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해군항공사 주임원(상)사단이 지난 20일 포항시 청림동 늘푸른요양원을 찾아 부대원 성금으로 마련한 생필품을 전달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천세영 하사
해군항공사 주임원(상)사단이 지난 20일 포항시 청림동 늘푸른요양원을 찾아 부대원 성금으로 마련한 생필품을 전달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천세영 하사

 

공군1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설 연휴를 맞아 열린 E-스포츠 대회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한윤창 하사
공군1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설 연휴를 맞아 열린 E-스포츠 대회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한윤창 하사

 

공군대학 외국군 수탁장교들이 우리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대학 외국군 수탁장교들이 우리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 여단 장병이 지난 22일 육군28보병사단 강철포병대대 지원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승현 대위
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 여단 장병이 지난 22일 육군28보병사단 강철포병대대 지원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승현 대위



윷놀이·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즐겨

공군18전투비행단도 연휴 동안 장병 간 단합을 도모하고자 ‘설맞이 동성 스포츠리그’를 개최했다. 장병들은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윷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줄다리기 등을 즐기며 실력을 겨뤘다.


외국 수탁장교, 전통놀이·다과 체험

공군대학은 지난 19일 외국군 수탁장교들과 함께 격려행사를 실시했다. 올해 공군대학 고급지휘관 참모과정에 입교한 수탁장교는 일본, 콜롬비아 등 10개국 10명이다. 이들은 우리 전통놀이를 즐기고 유과와 식혜 같은 전통다과를 체험했다. 이라크에서 온 하차미 중령은 “한국 문화와 언어, 한국 공군의 전문성과 팀워크를 배울 수 있었던 기회”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원준·조수연·김해령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조수연 기자 < jawsoo >
김해령 기자 < mer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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