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 예술의전당서 리사이틀
피아노 소나타 2·3번 등 레퍼토리
“기념비적 걸작 연주에 들뜬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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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전설적인 쇼팽의 명곡으로 국내 무대에 오른다.
임동혁은 다음 달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 ‘쇼팽에 대하여’를 연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쇼팽, 슈베르트 등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곡 해석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온 임동혁이 쇼팽의 곡으로만 구성된 공연을 7년 만에 선보이는 자리다.
임동혁과 ‘쇼팽’의 인연은 매우 깊다. 그가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형 임동민과 함께 세계 클래식계에 혜성처럼 등장하게 된 것은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나란히 1·2위에 입상하면서부터였다. 지난 2005년 제15회 쇼팽 피아노 국제콩쿠르에서는 임동민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칭호를 얻었다.
또한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4위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탁월한 실력과 스타성으로 클래식 연주자로는 보기 드물게 ‘팬덤’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쇼팽의 녹턴 Op.27-2, 스케르초 2번을 비롯해 피아노 소나타 2번과 3번을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특히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은 드라마틱한 열정과 사랑의 상처, 흥분과 이완이 혼재된 천재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피아노 소나타 3번은 전통적 형식과 새로운 구조가 결합된 곡으로 쇼팽의 작품 중 최고 수준의 대작이다.
임동혁은 “이번 공연을 통해 쇼팽의 가장 기념비적인 걸작으로 돌아오게 돼 마음이 들뜬다”고 소감을 밝히며 “소나타 2번은 지독하리만큼 비극적이고, 소나타 3번은 엄숙하지만 환희의 느낌을 선사하는 대곡”이라고 소개했다.
티켓 예매는 클럽발코니(1577-5266).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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