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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성료] 아세안 국가와 국방.군사협력 더욱 강화

서현우

입력 2022. 11. 25   17:40
업데이트 2022. 11. 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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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성료
북 핵 포기 국제 공조·지지·협력 공감
역내 평화·안정 방안 심도 있게 논의

이종섭(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본회의에서 발표 전 국방부 주요 직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본회의에서 발표 전 국방부 주요 직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막을 내렸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에 발맞춘 한·아세안 국방협력 이행계획 추진으로 아세안 국가와 국방·군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한 국제 공조와 지지·협력 요청도 공감을 얻었다.

‘조화로운 안보를 위한 연대’를 주제로 지난 22~24일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아세안 10개국과 주요 8개국 국방 장관들은 불확실성이 심화한 국제 안보환경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안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장관은 자유·평화·번영을 3대 비전으로 하는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을 위한 국방부 정책 방향을 각국에 소개했다. 더불어 주요국 국방 장관과 양자회담, 국방협력 행사를 쉼 없이 전개했다.

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에는 캄보디아와 국제평화활동 양해각서(PKO MOU) 및 공병 장비 양도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 행사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때 우리나라가 발표한 기여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해각서는 영국·베트남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 체결한 것으로 △유엔과 협조 하 평화유지활동 관련 상호 교류 및 전문 지식 공유 △레바논·남수단 등 유엔 임무 현장에서의 협력 등을 담았다. 또 우리나라가 유엔 삼각협력(UN TPP) 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인 공병 장비 공여 및 공병훈련 지원은 캄보디아에 장비·훈련 등 기술을 제공해 재건 역량을 강화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다차원적 협력 방안이다.

이 장관은 본회의에서도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굳건한 의지를 천명했다. 한국 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있어 아세안을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여기고, 이 같은 관점에서 국방부는 아세안과의 다차원적인 국방협력 및 7개 분과위원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것임을 약속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달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서도록 대화의 문도 열어뒀다고 부연한 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견인하기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국방 장관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열어 군사교류·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010년 시작된 ADMM-Plus는 2~3년 주기로 열리다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미얀마,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주요 8개국 국방 장관이 참석한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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