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추진 동력 적극 확보해야”

이원준

입력 2022. 11. 18   15:59
업데이트 2022. 11. 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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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 대토론회

AI·초연결·초지능 기반 
해양영역 작전·임무 수행능력 극대화 목표

3단계로 나눠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무인항공기 등 확보 계획
유인전력 질적 향상·무인전력 양적 증강…
통합지휘통제체계 협업 필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 대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 방향을 토의하고 있다.  해군 제공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 대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 방향을 토의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이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로 명명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발전 방향을 각계 전문가와 모색하고, 최신 무인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해군은 지난 18일 계룡대 대강당에서 이종호 참모총장 주관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 방향 및 도전 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토론회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국방연구원(KIDA),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를 비롯한 군·산·학·연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해양 영역에서 인공지능(AI)·초연결·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 수행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해군은 3단계로 나눠 무인수상정(USV)·무인잠수정(UUV)·무인항공기(UAV)·무인전력 지휘통제함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총장은 개회사에서 “해군은 국방혁신 4.0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해군 혁신을 가속하고, 전력 발전과 함께 첨단과학기술을 전 영역에 접목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 대토론회가 군·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추진 방향 △해양 무인전력 개발 현황 및 발전 방향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의 추동력 제고 방안 등 3가지 논제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해군본부 항공/무인전력과 이우형 중령은 종합발전 계획을 설명하며 “유인전력은 질적으로 향상하고, AI 첨단기술을 적용한 무인전력은 양적으로 증강해 나갈 것”이라며 “해양수산부·ADD와 함께 추진 중인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시험장을 확보해 유·무인 전력의 완전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찬우 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유·무인 통합지휘통제체계 구축을 위한 긴밀한 협업의 필요성을, 정진연 항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무인항공 분야 연구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제2논제에서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대한항공에서 각각 무인수상정·잠수정·항공기 개발 현황과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유재관 LIG넥스원 무인체계연구소장은 임무 장비 다양화와 군집제어 기술로 빠르게 발전 중인 무인수상정 현황을, 이필엽 한화시스템 차장은 기뢰제거·대잠정찰·군집수색 임무까지 수행하도록 발전 중인 무인잠수정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길태 대한항공 무인기개발단장은 스텔스 무인기 개발 현황과 무인항공기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제3논제에서는 심승배 KIDA 전장정보화연구실장이 ‘실질적인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 혁신 방안’, 김영제 현대중공업 수석연구원이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기술개발 방향’, 오경원 호원대 부교수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핵심기술 개발 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해군미래혁신단, KIDA, 국기연, 해양연구원,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충남대학교, 국민대학교 등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에서의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세미나·토론회 등의 활동을 적극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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