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명명

이원준

입력 2022. 11. 11   17:34
업데이트 2022. 11. 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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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창설 77주년 기념식
‘유·무인 조화된 해양의 수호자’ 의미
UUV 등 다양한 해양 무인전력 공개
역량 집중 질적 우위 해양강군 건설

해군은 11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열린 해군 창설 77주년 기념식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에 ‘네이비 씨 고스트’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사진은 이날 행사 현장에서 공개된 네이비 씨 고스트 해양 무인전력들. 김병문 기자
해군은 11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열린 해군 창설 77주년 기념식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에 ‘네이비 씨 고스트’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사진은 이날 행사 현장에서 공개된 네이비 씨 고스트 해양 무인전력들. 김병문 기자

‘네이비 씨 고스트’ 엠블럼.
‘네이비 씨 고스트’ 엠블럼.

가까운 미래 우리 영해를 굳건히 수호할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가 새 이름을 얻었다.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가 그 주인공이다.

해군은 11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창설 7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해군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상징하는 새로운 명칭으로 ‘네이비 씨 고스트’를 함께 공표했다.

‘네이비 씨 고스트’는 유령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고스트(Ghost)’를 활용해 바다의 무인전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유인체계와 기술기반 무인체계가 조화된 해양의 수호자’를 의미하는 영문 ‘Guardian Harmonized with Operating manned System and Technology based unmanned systems’의 줄임말이다.

해군은 행사 현장에 무인기뢰처리기(MDV-Ⅱ), 무인항공기(S-100), 특수전용 소형드론, 수중무인탐사기(ROV), 무인잠수정(UUV) 등 이미 전력화됐거나 전력화를 앞둔 다양한 해양 무인전력을 함께 공개했다. 아울러 새 이름을 얻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소개하는 3D 홀로그램 영상을 선보였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수상·수중·공중 전(全) 영역에서 초연결과 초지능을 기반으로 유인전력과 무인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뜻한다. 현재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에서 전투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무인체계 수준을 총 3단계로 나눠 △1단계 원격통제형 △2단계 반자율형 △3단계 자율형 등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군은 이날 ‘네이비 씨 고스트’ 엠블럼도 함께 공개했다. 엠블럼을 자세히 보면 파도(해양)를 형상화한 테두리에 인공지능(AI)·데이터링크·체계통합·자율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상징하는 꼭지점이 있다. 안쪽 원은 무인AI, 무인항공기, 무인전력 및 지휘통제함, 무인잠수정을 각각 형상화했다. 엠블럼은 해군 전 장병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해군은 새롭게 공개한 ‘네이비 씨 고스트’ 명칭과 엠블럼을 바탕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 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창설 당시 해군은 변변한 군함 한 척 없었지만, 선배 전우들은 해양보국(海洋保國)의 의지와 열정으로 미래를 준비했다”며 “오늘 ‘네이비 씨 고스트’라는 새 이름을 부여받은 AI 기반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게임체인저인 만큼 체계 구축에 모두의 의지와 역량을 집중해 질적 우위의 해양강군을 건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 해군은 오는 18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김병문 기자 < dadaz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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