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 ‘사이버 플래그 훈련’ 최초 참가
KIMA 세계군사동향
(한국군사문제연구원 뉴스레터 1349호)
사진 = 미 사이버사령부 홈페이지
미 사이버사령부는 2011년부터 매년 미국 내 사이버 안보 관련 정부단체와 동맹국의 사이버 부대들이 참가하는 ‘사이버 플래그(Cyber Flag)’ 훈련을 개최하고 있다. 미 사이버사령부는 지난 10월 24일부터 2022년 사이버 플래그 훈련을 개시했으며, 여기에 한국 국방부 예하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국가 사이버훈련센터에서 열린 이번 2022년 사이버 플래그 훈련은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 전술적 수준의 다국적 사이버 방어훈련으로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영국·캐나다·호주·프랑스 등 총 25개국의 사이버 부대들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 우리 군은 사이버작전사 운영요원 등 18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홍군과 청군으로 구분돼 실시된 전술적 수준의 사이버 방어 도상훈련 실시, 미 사이버 사령부 소개, 사이버 방어와 관련된 세미나 개최 등에 참가해 미 사이버 사령부 주관의 사이버 방어를 위한 다양한 이론과 개념 그리고 체계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총 25개국 사이버 전문 요원들이 참가하는 전술적 도상훈련(Table-Top-Exercise: TTX)은 주로 국가·군·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가상의 적이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단계로부터 참가국들이 어떻게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며 가장 효과적인 사이버 대응 방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논의하고, 사이버 위협의 식별과 분석, 정보공유 및 검증, 제거 방안 및 거부를 통한 아군의 사이버 능력 은닉 등의 매뉴얼을 숙지하고 이를 개발시키는 과정으로 전개됐다.
한국 사이버작전사령부가 해외 사이버 방어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과 2021년에 나토 주관의 사이버 연합체 훈련(Cyber Coalition Exercise)에 각각 참가했다. 이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점차 지능화되고, 은밀하게 진행된 심각성에 의한 조치였다.
당시 비(非)나토 국가로서 나토가 주관한 다국적 사이버 방어훈련에 참가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었다.
마찬가지로 이번 10월 24일부터 28일간 미국 버지니아주 국가 사이버훈련센터에서 미 사이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된 사이버 플래그 훈련에 한국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참가한 것도 처음이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사이버 안보는 국경이 없으며, 적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개념이 공격을 당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상호 네트워크화된 국가 간 연관된 다국적 안보 이슈라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 한국이 나토와 미국 주도의 사이버 방어 도상훈련, 세미나, 전술토의, 매뉴얼 개선 등에 참가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5월 21일 한국 윤석열 대통령과 미 바이든 대통령은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서 한미 양국 간 사이버 안보 협력을 강조했으며, 이를 우주 협력을 통해 더욱 강화하기로 선언했다.
이러한 양국 간 우주와 사이버 협력은 지난해 12월 2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강조된 양국 간 미래지향적 안보 협력 이슈로 언급됐다.
이에 사이버작전사는 미 사이버사령부와 양자 간 정보공유, 작전협력과 훈련 등을 포함한 한미 사이버 협력 방안을 담은 구체적 약정서를 체결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물리적으로 대응하는 방안과 동시에 사이버 공격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키는 방안들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거론된 바 있다. 만일 양국 사이버작전사령부가 협정서 체결을 통해 북한에 대한 사이버 안보를 한미 간 공동으로 집행하는 경우 작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과시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에 대한 다양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사례들이 이미 식별됐으며, 향후 새로운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 훈련에 우리 군이 최초로 참가한 함의가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 출처 :
The Korea Herald, June 27, 2022; Defense Post, June 29, 2022; The Korea Times, October 19, 2022; Kookbang Daily October 25, 2022.
한국의 미 ‘사이버 플래그 훈련’ 최초 참가
KIMA 세계군사동향
(한국군사문제연구원 뉴스레터 1349호)
사진 = 미 사이버사령부 홈페이지
미 사이버사령부는 2011년부터 매년 미국 내 사이버 안보 관련 정부단체와 동맹국의 사이버 부대들이 참가하는 ‘사이버 플래그(Cyber Flag)’ 훈련을 개최하고 있다. 미 사이버사령부는 지난 10월 24일부터 2022년 사이버 플래그 훈련을 개시했으며, 여기에 한국 국방부 예하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국가 사이버훈련센터에서 열린 이번 2022년 사이버 플래그 훈련은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 전술적 수준의 다국적 사이버 방어훈련으로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영국·캐나다·호주·프랑스 등 총 25개국의 사이버 부대들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 우리 군은 사이버작전사 운영요원 등 18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홍군과 청군으로 구분돼 실시된 전술적 수준의 사이버 방어 도상훈련 실시, 미 사이버 사령부 소개, 사이버 방어와 관련된 세미나 개최 등에 참가해 미 사이버 사령부 주관의 사이버 방어를 위한 다양한 이론과 개념 그리고 체계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총 25개국 사이버 전문 요원들이 참가하는 전술적 도상훈련(Table-Top-Exercise: TTX)은 주로 국가·군·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가상의 적이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단계로부터 참가국들이 어떻게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며 가장 효과적인 사이버 대응 방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논의하고, 사이버 위협의 식별과 분석, 정보공유 및 검증, 제거 방안 및 거부를 통한 아군의 사이버 능력 은닉 등의 매뉴얼을 숙지하고 이를 개발시키는 과정으로 전개됐다.
한국 사이버작전사령부가 해외 사이버 방어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과 2021년에 나토 주관의 사이버 연합체 훈련(Cyber Coalition Exercise)에 각각 참가했다. 이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점차 지능화되고, 은밀하게 진행된 심각성에 의한 조치였다.
당시 비(非)나토 국가로서 나토가 주관한 다국적 사이버 방어훈련에 참가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었다.
마찬가지로 이번 10월 24일부터 28일간 미국 버지니아주 국가 사이버훈련센터에서 미 사이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된 사이버 플래그 훈련에 한국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참가한 것도 처음이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사이버 안보는 국경이 없으며, 적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개념이 공격을 당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상호 네트워크화된 국가 간 연관된 다국적 안보 이슈라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 한국이 나토와 미국 주도의 사이버 방어 도상훈련, 세미나, 전술토의, 매뉴얼 개선 등에 참가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5월 21일 한국 윤석열 대통령과 미 바이든 대통령은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서 한미 양국 간 사이버 안보 협력을 강조했으며, 이를 우주 협력을 통해 더욱 강화하기로 선언했다.
이러한 양국 간 우주와 사이버 협력은 지난해 12월 2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강조된 양국 간 미래지향적 안보 협력 이슈로 언급됐다.
이에 사이버작전사는 미 사이버사령부와 양자 간 정보공유, 작전협력과 훈련 등을 포함한 한미 사이버 협력 방안을 담은 구체적 약정서를 체결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물리적으로 대응하는 방안과 동시에 사이버 공격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키는 방안들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거론된 바 있다. 만일 양국 사이버작전사령부가 협정서 체결을 통해 북한에 대한 사이버 안보를 한미 간 공동으로 집행하는 경우 작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과시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에 대한 다양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사례들이 이미 식별됐으며, 향후 새로운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 훈련에 우리 군이 최초로 참가한 함의가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 출처 :
The Korea Herald, June 27, 2022; Defense Post, June 29, 2022; The Korea Times, October 19, 2022; Kookbang Daily October 25,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