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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3축 체계’로 북 위협 대응력 강화

임채무

입력 2022. 09. 27   17:15
업데이트 2022. 09.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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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한국형 3축 체계에 AI 기술 접목
미사일 등 위협요소 신속히 요격·파괴
이종섭 장관 주관 국방혁신 4.0 세미나
새 국방 R&D·작전개념 등 발표 논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방혁신 4.0 2차 세미나’에서 “경쟁 우위의 AI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양동욱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방혁신 4.0 2차 세미나’에서 “경쟁 우위의 AI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양동욱 기자

우리 군이 기존 한국형 3축 체계에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3축 체계’를 구축한다. 지능형 3축 체계는 AI를 활용해 감시·정찰능력을 향상하고, 결심·대응시간을 대폭 줄임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방부는 27일 국방혁신 4.0 추진 과제로 ‘북핵·미사일 대응능력 획기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혁신 4.0은 AI·무인·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북 핵·미사일 대응, 군사전략 및 작전개념, 첨단 전력, 군 구조 및 교육훈련, 국방연구개발(R&D)·전력증강체계 분야를 혁신해 경쟁 우위의 AI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우리 군은 이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억제·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추진되는 지능형 3축 체계는 AI 기술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우리 군의 방침에 발맞춰 추진될 전망이다. 앞서 국방부는 1·2·3단계로 국방 AI 발전 모델을 정립한 바 있다.

예를 들어 3축 체계 중 하나인 킬 체인(Kill-Chain)에 접목하면 ‘탐지-식별-결심-타격’ 과정을 AI가 도움으로써 적 위협요소를 사전에 더 빠르게 파괴할 수 있다. 또 다른 3축 체계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에 적용하면 조기경보 레이다 등 각종 탐지수단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AI가 실시간 자동 분석해 발사지점, 궤도추적, 예상 탄착지점 등을 제공함으로써 요격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국방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 국방혁신 4.0 구현을 가속하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혁신 4.0 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 국방부·합참·각 군 주요 직위자, 국방대학교·방위사업청·한국국방연구원(KIDA) 관계관, 기자, 민간 연구기관 연구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김경수 국방대 교수가 ‘새로운 국방 R&D 체계 및 전력증강 프로세스 정립 방안’을, 2세션에서는 김선호 전(前) 합참전력기획부장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작전개념 수립 방안’을, 3세션에서는 박찬우 미래전략연구위원회 부위원장이 ‘AI 유·무인 복합체계를 고려한 부대 및 전력구조 정립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우리 군은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국방혁신 4.0을 통해 경쟁 우위의 AI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세미나에서 제시된 고견과 발전적 제언들이 올해 12월 완성을 목표로 작성 중인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에 반영돼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양동욱 기자 < dwy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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