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 첨단 과학기술군 진화 ‘미래 육군’ 선보였다

맹수열

입력 2022. 09. 20   17:23
업데이트 2022. 09. 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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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이거 적용 첫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
기동.네트워크.지능화 실제 전장 구현
25개국 군·방산 인사 앞 위용 과시
주요 전력 한 자리서 확인 전시장도

 

육군이 20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아미타이거를 적용한 첫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을 선보였다. 오른쪽 능선에 자리 잡은 130㎜ 다연장로켓이 표적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김병문 기자
육군이 20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아미타이거를 적용한 첫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을 선보였다. 오른쪽 능선에 자리 잡은 130㎜ 다연장로켓이 표적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김병문 기자

육군이 보유한 첨단 전력의 우수성과 막강한 화력이 공개됐다. 육군은 20일 국내외 국방·안보·방위산업 분야 주요 인사들을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으로 초청해 아미타이거를 적용한 첫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을 선보였다. 

21일 개막하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을 기념해 열린 이날 시범에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과 25개국 장성급 장교 및 국방 관료, 방산기업 관계자, 외교관, 국회 관계자, 국민 등 18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육군은 시범에서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진화한 미래 육군의 모습이자 4세대 이상 전투체계로 무장한 지상군을 상징하는 아미타이거(Army TIGER)의 발전상을 제시했다. 또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 전술차량 등 기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모든 제대가 빠르게 전장을 누비는 ‘기동화’, 전투원을 비롯한 전투체계가 초연결되는 ‘네트워크화’, 인공지능(AI) 기반 초지능 의사결정체계가 상황 판단과 결심을 지원하는 ‘지능화’라는 아미타이거의 특징을 실제 전장에서 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8기동사단과 25보병사단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이 주축이 된 시범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전투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범에는 소총 드론, 자폭 무인기, K808 차륜형 장갑차, K2 전차, K9 자주포, K600 장애물개척전차,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 23종 126대의 전력과 600여 명의 장병이 투입됐다.

육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DX KOREA와 연계한 시범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육군이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을 재개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시범은 참가 부대들이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활용해 육군의 지상작전 수행개념인 ‘결정적 통합작전’을 전개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시범에 나선 8기동사단과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은 여건조성·돌파·종심기동 등 각 국면에 따른 작전 수행 과정을 물 흐르듯 완수했다. 특히 종심기동 단계에서 전차·장갑차·공격헬기 등의 전력이 확보된 기동로를 활용해 근접 전투공격과 입체 고속기동을 펼치자 관객석에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육군은 시범과 함께 주요 전력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장도 훈련장 한편에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K2 전차, K9A1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600 장애물개척전차 등 장비 19종 20대가 위용을 뽐냈다.

훈련을 총괄한 주성운(소장) 8기동사단장은 “이번 훈련은 과학기술 강군 도약을 위한 노력의 산물인 아미타이거와 육군 전력의 우수성을 많은 이들에게 선보인 기회”라며 “전투체계를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승화하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은 오는 2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DX KOREA 2022에서 홍보관을 운영하고,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김병문 기자 < dadaz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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