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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피어난 김춘수 시인의 작품 세계

노성수

입력 2022. 09. 06   16:06
업데이트 2022. 09. 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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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탄생 100주년 시그림전
시 35편 중견화가 6인 그림으로 선보여
교보문고 광화문점 다음 달 2일까지

 

박영근 작가의 ‘금잔화’
박영근 작가의 ‘금잔화’

문선미 작가의 ‘꽃’
문선미 작가의 ‘꽃’

‘꽃의 시인’으로 불린 김춘수의 작품 세계를 화가들의 시선으로 해석한 시그림전이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교보문고는 대산문화재단과 함께 다음 달 2일까지 광화문점 카우리테이블에서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전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진행한다.

이번 김춘수 탄생 100주년 전시는 세상 속 존재와 인간의 실존을 탐구한 ‘꽃의 시인’ 김춘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권기범, 김선두, 문선미, 박영근, 이진주, 최석운 등 국내 중견화가 6인이 김춘수의 시 35편을 그림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중견화가 6인은 김춘수의 대표작인 ‘꽃’을 포함해 꽃의 소묘, 내가 만난 이중섭,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봄 B, 명월동 천사의 시 등 작품을 이해하고 그림으로 표현했다.

권기범은 ‘꽃의 소묘’를 전통서예를 활용한 비정형적 구성과 자유로운 조합으로 새로운 의미와 상상력을 유도했다.

김선두는 이념과 역사의 폭력에 매우 비판적 통찰을 지녔던 시인의 눈으로, 폭력의 희생양이 된 위대한 화가에 대한 연민을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표현했다.

또 문선미는 꽃이 되기까지 존재적 인식의 욕망이 꽃으로 불리게 되는 과정을 그림으로 옮기며 꽃을 표현했다.

문학그림전은 활자 매체로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을 그림과 접목해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문학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지난 2006년부터 기획돼 이어오고 있다. 노성수 기자/사진=교보문고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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