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102기갑여단 전차포 사격 훈련 현장에 가다

이원준

입력 2022. 08. 22   17:07
업데이트 2022. 08.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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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뿜는다 막강화력
거침없다 빠른 기동

K1E1 전차 고폭탄 발사·표적 명중
공병장비 투입, 중대급 제병협동훈련도
모의 전차 시뮬레이터로 자신감 배양
고강도 사격·기동훈련으로 태세 확립
 
육군102기갑여단 불사조대대가 22일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펼친 전차포 사격 훈련에서 K1E1 전차가 불꽃을 내뿜으며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육군102기갑여단 불사조대대가 22일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펼친 전차포 사격 훈련에서 K1E1 전차가 불꽃을 내뿜으며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K1E1 전차에 탄약을 적재하는 모습.
K1E1 전차에 탄약을 적재하는 모습.
사격을 위해 기동하는 K1E1 전차.
사격을 위해 기동하는 K1E1 전차.
시뮬레이터 모의 훈련을 하는 장병들.
시뮬레이터 모의 훈련을 하는 장병들.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작된 22일, 동해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훈련장에 K1E1 전차의 우렁찬 포사격 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국의 방패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긴 고폭탄은 표적을 꿰뚫으며 일대를 초토화했다. 마지막 임무는 가상의 적군을 완전히 제압하는 것.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K1E1 전차 뒤로 희뿌연 먼지가 일었다.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하는 육군102기갑여단 불사조대대 전차포 사격 훈련 현장을 찾았다.

글=이원준/사진=김병문 기자

가을의 문턱이라는 ‘처서’를 앞뒀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2일. 102기갑여단 불사조대대는 이날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전차포 사격 및 중대급 제병협동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훈련에는 막강 화력과 기동력을 자랑하는 K1E1 전차를 필두로 교량전차(AVLB), 지뢰지대 개척 선형폭약(MICLIC·미클릭) 등 공병 장비가 투입됐다.

부대는 그동안 소·중대급 단위 전술훈련을 병행하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드러난 전차부대의 강·약점을 철저히 분석한 뒤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과제를 새롭게 도출해 이번 훈련에 적용했다.

이날 K1E1 전차를 비롯한 궤도장비들은 훈련장에 집결해 2대씩 사격 위치로 기동했다.

이어 전방 표적을 향해 고폭탄을 힘차게 발사했다. 붉은 화염을 토하며 날아간 포탄은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켰다.

부대는 이번 훈련 기간 적의 전술을 극복하기 위한 중대급 제병협동훈련을 병행한다. 전차부대 기동 속도 보장이 곧 아군 승리의 핵심이라는 기치 아래 부대는 △기계화보병 투입 △포병 화력지원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적 방벽·장애물 지대 극복, 교량파괴 등 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공병 장비를 투입한 전술훈련도 이 기간 시행한다.

부대 관계자는 “작전부대와 이를 뒷받침하는 배속부대의 세부적이고 현실적인 협조가 중요한 만큼 실질적인 교육훈련 시스템 정착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훈련 성과를 분석해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대 장병들은 이번 전술훈련을 앞두고 ‘모의 전차 다목적 시뮬레이터(TMPS)’ 훈련으로 작전 수행 자신감을 배양했다. 시뮬레이터 장비는 K계열 전차의 모든 기능을 옮겨 놓은 가상훈련 장비다. 지형과 상황을 입력하면 실제 환경처럼 작전 지역이 구현된다. 장병들은 이 장비를 활용해 악천후를 포함한 제한사항 발생 시에도 전차 조종·사격 감각을 향상하고 있다.

권준희 상사는 “전차부대는 유사시 아군의 막강 화력과 기동성을 보장한다는 책임감·자부심을 토대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실제 전장에서도 승리의 지름길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부대 전술훈련을 반복·숙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훈련을 지휘한 조광연(중령) 불사조대대장은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용기는 교육훈련에서 나오고, 완성된 교육훈련 수준이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의 강·약점을 늘 파악하고, 고강도 사격·기동 전술훈련으로 싸워 이기는 능력과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김병문 기자 < dadaz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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