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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호 위해 헌신한 두 미군 장교의 넋 기리다

임채무 기사입력 2022. 08. 18   17:19 최종수정 2022. 08. 18   18:02

유엔사, 도끼만행 피해 미 장교 추모
이두희 육군1군단장 등 참석
 
이두희(앞줄 왼쪽) 육군1군단장과 앤드루 해리슨(앞줄 오른쪽) 유엔사 부사령관이 18일 캠프 보니파스에서 거행된 보니파스 대위와 배럿 중위의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김병문 기자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숨진 미군 장교들에 대한 추모식이 18일 경기도 파주시 캠프 보니파스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은 1976년 8월 18일 판문점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지휘하던 아서 보니파스 대위와 마크 배럿 중위 등 미군 장교 2명을 북한군이 도끼 등으로 살해한 사건이다.

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주관한 추모식에는 이두희(중장) 육군1군단장과 서진하(소장) 육군1보병사단장, 앤드루 해리슨(중장) 유엔사 부사령관, 데이비드 레스퍼런스(소장) 미 2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1사단장이 주로 참석하던 관례를 벗어나 1군단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안병석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전동진 육군지상작전사령관 등이 보낸 추모화환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추모화환은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두 미군 장교의 넋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보니파스 대위와 배럿 중위의 유가족들은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보니파스 대위의 아들은 미군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아버지는 훌륭한 군인이었고, 우리는 그의 정신을 따라 살았다”며 JSA대대 장병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했다. 배럿 중위의 누나도 “전 세계 곳곳에 파병돼 복무하는 분들과 동생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끼만행 사건 때 북한 측에 맞서 싸웠던 김문환 예비역 소령은 행사에 참석해 당시 현장의 참혹한 상황을 설명했다. 김옹은 “오래전 일이지만 어제처럼 생생하다”며 “숨진 이들은 모두 모범적이고 점잖은 신사였다”고 회상했다.

레스퍼런스 미 2사단장은 추모사에서 “6·25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북한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며 “(한미 간) 결속을 강화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며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임채무 기자


글=  임채무 기자
사진=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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