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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스타트업 챌린지 워크숍·최종전

김철환

입력 2022. 08. 11   17:30
업데이트 2022. 08.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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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아이디어에 열정을 더해…

이젠 ‘K-스타트업’ 도전이다


25개 팀 12일까지 실전 역량 배양
선배 창업가들의 집중 멘토링 실시
최종전 통해 순위 결정·미비점 보완
갈고닦은 실력으로 범부처 대회 참가


12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2022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국방 창업경진대회) 워크숍·최종전’에 참가한 육군 군사안보지원사령부 ‘터닝포인트’ 팀원이 10일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팀과 창업 아이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12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2022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국방 창업경진대회) 워크숍·최종전’에 참가한 육군 군사안보지원사령부 ‘터닝포인트’ 팀원이 10일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팀과 창업 아이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12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2022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국방 창업경진대회) 워크숍·최종전’에 참가한 해군7기동전단 ‘ASSI.B’ 팀원이 10일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팀과 창업 아이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12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2022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국방 창업경진대회) 워크숍·최종전’에 참가한 해군7기동전단 ‘ASSI.B’ 팀원이 10일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팀과 창업 아이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예비 창업가 역량 배양의 장


국방부가 창업을 꿈꾸는 장병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2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국방 창업경진대회)’ 워크숍과 최종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국방 창업경진대회 워크숍·최종전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YBM연수원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국방 창업경진대회는 창업에 관심 있는 장병들이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도록 도와줌으로써 미래의 창업 주역을 육성하고, 군 복무로 인한 사회와의 단절을 극복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6년 시작됐다. 지난해까지는 기업의 후원으로 대회를 치렀지만, 올해부터는 안정적인 대회 운영과 군 내 창업지원 활성화를 위해 국방예산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길성 국방부 보건복지관은 참가자들에게 “여러분은 약 40대 1이라는 높은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선 것”이라며 “국방부 대표 25개 팀 모든 분들과 그동안 갈고닦아 온 빛나는 아이디어, 여기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뜨거운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순위결정전은 국방부대회의 마지막 관문이기도 하지만, 범부처 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2’에 도전하는 출발선이기도 하다”며 워크숍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워크숍·최종전에는 2022 국방 창업경진대회 결선을 통과한 25개 팀 90여 명의 장병들이 참가했다. 국방부는 9월 말 개막하는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2’ 예비창업리그에 국방부 대표팀으로 출전할 이들이 실전 창업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워크숍 기간 중 실효성 있는 멘토링(Mentoring)을 준비했다.

국방부는 정보통신·콘텐츠·바이오·의료·기계·소재·전기·전자·기타 등 각 창업 분야별로 전문성과 실제 창업 경험을 갖춘 8명의 전담멘토단을 구성했다. 의료 분야에는 신약유효물질 발굴 플랫폼을 운영하는 장우정 바이오에이아이 대표와 바이오·제약회사의 전략기획에 대해 교육할 강성빈 카비랩 대표가 참여했다.

정보·통신 멘토로는 투자 유치와 온라인 쇼핑몰 관련 전문성을 갖춘 김근호 넥스트바이랩 대표를 비롯해 김준영 뉴비즈스타트 대표, 정대권 루토닉스 대표, 정혁준 아이원랩 대표가 나섰다. 기계·소재 분야는 김영천 가온알앤디 대표가, 그 외 분야는 이정우 빅팟 대표가 나서 창업경진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워크숍 기간 참가자들은 멘토단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선배 창업기업 대표의 성공 노하우를 직접 배우고 있다.

이외에도 향후 도전! K-스타트업 2022에서 창업아이템 발표와 투자자들 앞에서 사업을 소개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발표와 의사소통 능력을 지도하는 5명의 피칭 멘토(Pitching Mentor)도 함께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12일 최종 순위결정전을 통해 K-스타트업 2022 참가 전에 실력을 가늠하고, 보완점을 찾는 기회를 갖는다.


2016년부터 대회서 눈부신 성과

올해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는 코로나19 확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953개 팀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가 응모해 눈길을 끌었다. 2월 모집공고 이후 5월까지 진행된 각 군 리그에서 100개 팀을 가렸고 6월 말 실시한 국방부 리그 본선에서 다시 50개 팀, 7월에 열린 결선에서 2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최종선발팀은 군별로 육군 15개, 해군 2개, 공군 5개, 해병대 3개로 구성됐으며, 창업 분야별로는 정보통신 12개, 바이오·의료 6개, 기계·소재 4개, 기타 분야 3개 팀이 분포돼 있다.

이들은 워크숍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11개 부처 5500여 팀 중 엄선된 대표들이 모여 창업의 왕중왕을 가리는 도전! K-스타트업 2022에 나서게 된다.

국방부는 범부처 대회가 시작된 2016년부터 꾸준히 참가해 그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왔다. 2019년도에는 범부처대회 예비창업리그 부문에서 국방부 대표로 참가한 ‘뉴아이비’팀이 폴대가 필요 없는 웨어러블 스마트 주사액 투여 장치로 상금 1억 원의 국무총리상을, ‘SolEM’팀이 전기자동차용 고성능 배터리 양극소재 ‘LFM’으로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전체 10개 상 중 6개를 휩쓰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2020년도에도 ‘포인트가드’팀과 ‘AS.M.R’팀이 각각 ‘침몰 선박 위치 식별 체계’와 ‘3D 프린팅 기술과 증강현실(AR) 기술이 융합된 실감형 지형정보 가시화 장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는 ‘Cosmos Medic’팀이 ‘응급환자 응급실 재실 시간 단축을 위한 셀프 의무기록 입력 앱(APP)’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고요 속의 외침’팀이 ‘입술·혀·턱의 생체신호를 문자와 음성으로 변환시키는 기술’로 중기부 장관 특별상을 받았다.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기업도 지금까지 15개에 이른다. 2017년 국방부 대표팀인 ‘링티’는 마시는 수액으로 지금까지 약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해 국방부 특별상을 받은 ‘스타스테크’팀은 불가사리로 만든 친환경 제설제로 연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 보건복지관은 “이번 대회는 군 내 창업 분위기 확산 및 생산적인 병영생활 조성에 기여하고, 군 복무로 인한 사회와의 단절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서 군 장병들이 병영 내에서 서로 소통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해가 거듭될수록 실력 있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 범부처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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