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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대잠 정찰용 무인 잠수정 운용 시연 성공

윤병노

입력 2022. 06. 30   17:06
업데이트 2022. 06. 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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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화 땐 잠수함 작전 영역 대폭 확장
해군,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박차
 
국방과학연구소(ADD)가 30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실시한 대잠 정찰용 무인 잠수정(UUV) 운용 시연에서 UUV가 자율 항해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국방과학연구소(ADD)가 30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실시한 대잠 정찰용 무인 잠수정(UUV) 운용 시연에서 UUV가 자율 항해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0일 경남 통영 근해에서 대잠 정찰용 무인 잠수정(UUV)의 운용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대잠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지난 2017년부터 선도형 핵심기술 개발 사업의 하나로 ADD 해양기술연구원이 주관·개발 중이다. 대잠 표적 탐지를 위한 능·수동 소나의 음향센서·신호처리 기술, 장시간 체류를 위한 수소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돼 수상·수중 협업 기반 자율 임무 제어·항해가 가능한 해양 무인체계다. ADD는 오는 9월경 수중 자율운항, 소형 소나체계(센서), 수소 연료전지 등 무인 잠수정 전력화를 위한 3대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연은 사업 추진 경과 설명, 무인 잠수정 진수 및 자율 항해, 가상 대잠 표적 탐색·추적 순으로 진행됐다. ADD 관계자는 “해상교통 통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인 잠수정의 주요 성능을 시연함으로써 주요 기관 관계관들과 기술 개발 결과를 확인하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해군본부 관계자는 “대잠 정찰용 무인 잠수정이 전력화될 경우 해군의 잠수함 작전 영역이 대폭 확장될 것”이라며 “해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미래전 양상을 고려해 확보를 추진 중인 해양 무인 전력은 수상정(USV)·잠수정·항공기(UAV)다. 운용개념 정립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ADD를 포함한 산·학·연과의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해군은 교육훈련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6월 해군교육사령부에 ‘해양무인체계 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7월 1일부로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인증하는 드론 전문 교육기관에 선정됐다. 센터는 해양 무인 전력 이론교육·훈련, 정비기술 교육 등을 지원한다. 강의실, 시뮬레이터실, 정비교육실 등을 갖췄다. 무인 항공기 교육용 드론과 무인 헬기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체계별 모의훈련 및 실제 장비 도입, 실습장 구비 등 기반 여건을 지속 마련하고, 교리·작전 측면의 보완·발전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해군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업무를 주관하는 박길용(대령) 해군본부 항공·무인전력과장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 해양작전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해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의 추동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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