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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권총탄 막는 신형 방탄 헬멧 하반기 부대 보급

김철환 기사입력 2022. 05. 23   17:37 최종수정 2022. 05. 23   17:47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개발 완료
소재 국산화·인체공학적 디자인
폼패드 내장재 완충·착용감 향상
통신장비 부착 사이드 레일 장착
 
민·군 기술협력으로 방탄 성능을 크게 향상한 국산 헬멧이 오는 11월께 특공연대와 수색대 등 육군 워리어 플랫폼 대상 부대에 보급될 예정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는 “2017년부터 ㈜효성과 경창산업이 컨소시엄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한 신형 방탄 헬멧이 시험평가를 완료하고, 방위사업청이 국방규격을 제정함으로써 개발 절차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형 방탄 헬멧은 그간 전량 수입해서 사용하던 소재 아라미드(Aramid)를 국산화한 것이 핵심이다. 국기연 관계자는 “이번에 민·군 기술협력 사업으로 개발한 신형 방탄 헬멧은 미국 등 선진국 제품보다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향후 난연 소재가 들어가는 소방복 등 민간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소재 관련 기술력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수출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개발된 방탄헬멧은 9㎜ 권총탄을 막는 방탄성능을 보유했으며, 기존 헬멧보다 방탄 한계속도를 60m/s 이상 높여 관통이 한층 어려워졌다. 또 9㎜ 권총탄에 피탄됐을 때 안쪽으로 들어가는 변형도 25.4㎜ 이하가 되게 개발해 장병들의 생존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 장병들의 두상에 맞게 디자인한 것도 장점이다. 국기연과 참여 기업은 2017년 초부터 2년간 군 장병 600여 명의 머리 모양을 측정해 인체공학적 헬멧 디자인을 개발했다. 소·중·대·특대 등 4가지 사이즈와 함께 헬멧 내부에 완충 기능을 하는 폼패드 내장재를 부착해 대부분 장병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헬멧 무게는 대형의 경우 약 1300g으로 기존 헬멧보다 100g 가량 증량됐지만, 내장재와 적절한 무게 배분 디자인으로 이를 극복하게 했다. 특히 야간투시경을 헬멧 전방에 부착할 수 있는 알루미늄 합금의 슈라우드(Shroud)와 헬멧 좌우에 통신장비 또는 조명 등의 장비를 부착할 수 있는 사이드 레일(Side rail)을 기본 장착했다.

국기연은 소재 국산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국기연 관계자는 “120도 고온에서 내열성 시험 도중 방탄소재가 부푸는 현상 등이 발생했었다”면서 “개발 기간을 연장하면서까지 일반 옷감 수준의 얇은 방탄 소재를 여러 겹으로 적층하는 공정과 소재 코팅용 수지 함량 개선 등을 통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은 고스란히 업체의 기술적 노하우로 축적됐다”며 “이번 소재 국산화 성공은 우리나라가 방탄물자 개발에 있어 큰 진보를 이룬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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