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30년 넘게 활동한 대원이 가족과 함께하는 마지막 강하 훈련으로 군 생활의 마침표를 찍어 화제다. 특전사는 23일 특전사 정보통신단 강전억 원사가 32년 군 생활의 마지막 강하 훈련을 지난 19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강 원사의 848번째 강하 훈련에는 특전사 흑표부대에서 복무하는 아들 강정수 병장과 비호부대 소속 조카 이화진 중사, 현재 강 원사의 지휘관인 최규옥(대령) 정보통신단장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강 원사는 1990년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자이툰부대·동명부대원으로 해외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전투기술, 온화한 성품으로 후배 부사관들에게 존경받는 ‘롤모델’이기도 하다.
강 원사는 이날 마지막 강하에서 강하조장 임무를 맡았다. 아들 강 병장과 조카 이 중사 등 함께할 대원의 기내 행동절차를 통제하고, 강하 직전까지 장비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 낙하 그린 라이트가 켜지자 강 원사는 가장 먼저 도약해 창공에 몸을 던졌다. 그는 정확하게 착륙지점에 착지하며 고별 강하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 훈련을 함께한 가족의 심정도 남달랐다. 아들 강 병장은 “아버지께서 특전사 일원이라는 것을 언제나 자랑스러워하셨고,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늘 존경해왔다”며 “앞으로 펼쳐질 아버지의 앞길도 ‘꽃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31일 전역하는 강 원사는 대학 부사관학군단(RNTC) 교수 및 예비역 교관으로 임용돼 후배 양성에 매진할 예정이다. 강 원사는 “마지막 강하에서 지난 군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힘든 적도, 위험한 적도 있었지만 매 순간 보람찼기 때문에 특전사를 선택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30년 넘게 활동한 대원이 가족과 함께하는 마지막 강하 훈련으로 군 생활의 마침표를 찍어 화제다. 특전사는 23일 특전사 정보통신단 강전억 원사가 32년 군 생활의 마지막 강하 훈련을 지난 19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강 원사의 848번째 강하 훈련에는 특전사 흑표부대에서 복무하는 아들 강정수 병장과 비호부대 소속 조카 이화진 중사, 현재 강 원사의 지휘관인 최규옥(대령) 정보통신단장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강 원사는 1990년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자이툰부대·동명부대원으로 해외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전투기술, 온화한 성품으로 후배 부사관들에게 존경받는 ‘롤모델’이기도 하다.
강 원사는 이날 마지막 강하에서 강하조장 임무를 맡았다. 아들 강 병장과 조카 이 중사 등 함께할 대원의 기내 행동절차를 통제하고, 강하 직전까지 장비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 낙하 그린 라이트가 켜지자 강 원사는 가장 먼저 도약해 창공에 몸을 던졌다. 그는 정확하게 착륙지점에 착지하며 고별 강하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 훈련을 함께한 가족의 심정도 남달랐다. 아들 강 병장은 “아버지께서 특전사 일원이라는 것을 언제나 자랑스러워하셨고,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늘 존경해왔다”며 “앞으로 펼쳐질 아버지의 앞길도 ‘꽃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31일 전역하는 강 원사는 대학 부사관학군단(RNTC) 교수 및 예비역 교관으로 임용돼 후배 양성에 매진할 예정이다. 강 원사는 “마지막 강하에서 지난 군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힘든 적도, 위험한 적도 있었지만 매 순간 보람찼기 때문에 특전사를 선택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