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오늘 서울 봉황각 등서 추도제
국가보훈처는 18일 “3·1운동 민족대표 중 한 분으로, 우리 민족 독립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기 추도제를 19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봉황각과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도제는 천도교와 (사)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천도교 회원, 기념사업회원, 관련 유족,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한다.
손병희 선생은 우리 민족 최대의 항일독립운동인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천도교 측 대표로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선생은 이 때문에 일본 경찰에 자진 검거·구금됐으며, 이후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간 옥고를 치르다가 병보석으로 석방됐다. 그리고 1922년 5월 19일 서울 상춘원에서 요양 중 병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추도제에서는 의암성사 묘소 참례와 추모제, 2022년 동학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의암 손병희의 역사적 재조명’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는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선생의 민족운동과 독립사상 등에 대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 국가보훈처 차장은 “오늘날 번영한 대한민국은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추도식을 통해 손병희 선생의 독립정신과 애국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선열들의 고귀한 유지를 받드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선생의 유해가 안장된 서울 수유리 묘역을 지난해 1월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올해 순국 100주기를 맞은 선생 묘역의 노후화된 진입로 돌계단을 나무계단으로 시공하는 등 정비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해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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