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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전투력이다] 해·공군, 문화 정착 위해 구슬땀

노성수

입력 2022. 05. 16   17:01
업데이트 2022. 05. 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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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위험성 평가체계 시스템 구축
연말까지 보완·안정화 작업 추진

 
공군15비, 올바른 안전보호구 캠페인
공군17전비, 취약 요소 확인 현장점검

 

안전사고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부대·장병 안전이 전투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사회적 관심도 대폭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해·공군 부대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안전문화 정착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해군2함대사령부 서울함 장병들이 위험성평가체계로 고(高)위치 작업의 위험성을 평가한 뒤 현장 조치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2함대사령부 서울함 장병들이 위험성평가체계로 고(高)위치 작업의 위험성을 평가한 뒤 현장 조치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은 16일 “안전한 선진해군 건설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전 장병과 군무원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안전단이 개발한 해군 위험성 평가체계(N-RAS·Navy Risk Assessment System)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위험성 평가 업무는 주요 임무와 부대 활동 수행 때 발생할 수 있는 유해·위험요인을 예측하고, 예방대책을 수립·실행하는 것이다. 각 군은 지난 2020년 국방안전훈련 개정에 따라 부대별 위험성 평가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해군은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으로 안전사고 예방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해 1월 28일 해군정보체계관리단과 위험성 평가체계 구축을 마쳤다. 이를 토대로 위험성 평가 업무를 기존 수기(手記) 형태에서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위험성 평가 지침을 근거로 한 시스템으로 체계화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해군의 모든 부대에서 활용하도록 했다.

해군 위험성 평가체계는 사전 준비, 유해·위험 요인 파악, 위험성 추정, 위험성 결정, 감소대책 수립·시행 등 5단계로 구성됐다. 특히 위험성이 높은 작업·훈련 분야는 416개 항목을 세분화하고, 유해·위험 요인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또 데이터베이스 및 자동 전시 기능을 탑재해 평가 담당자의 주관적 판단으로 유해·위험 요인이 누락되지 않도록 예방한 게 특징이다.

해군안전단은 체계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오는 9월 해군 위험성 평가체계 중간 평가를 실시하고, 연말까지 보완·안정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원 해군안전단 안전예방관리과장은 “위험성 평가체계 개발로 해군 장병·군무원들이 위험성 평가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해군 부대에 체계가 정착돼 돌이킬 수 없는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은 ‘올바른 안전보호구 캠페인’에 동참해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동범 중사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은 ‘올바른 안전보호구 캠페인’에 동참해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동범 중사


공군 비행단들도 안전사고 없는 부대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15특수임무비행단(15비)은 16일 “항공정비전대 장병을 대상으로 5월 한 달간 ‘올바른 안전보호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항공기 정비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사전 예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캠페인은 안전장구의 올바른 착용법을 영상·포스터 자료로 교육하고, 정비작업 때 착용·관리의 우수·불량 사례를 불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불시 점검에서는 그린·옐로 카드 제도를 도입해 캠페인 효과를 강화하도록 했다. 우수 평가를 받은 작업자에게 그린 카드를 부여해 더욱 독려하고, 불량 평가 작업자에게는 옐로 카드로 옳지 못한 안전장구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

박영진(대령) 항공정비전대장은 “지속적인 안전관리 캠페인으로 항공기 정비작업에서 재해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철저한 정비·안전관리로 사고 없는 비행단 조성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군17전투비행단 지휘관·참모들이 부대 내 주요 시설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7전투비행단 지휘관·참모들이 부대 내 주요 시설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부대 제공


17전투비행단(17전비)도 지난달 18일부터 펼친 안전·보건관리 실태 파악과 안전 취약 요소 확인을 위한 현장 안전점검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비행단장을 비롯한 부대 지휘관·참모들이 직접 참관해 주요 훈련·작업의 위험 요소와 시설물 안전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17전비는 파악된 취약 요소와 수렴된 건의 사항을 부대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차준선(준장) 비행단장은 “부대 안전사고로 인한 전력 손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 임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모든 부대원이 안전의식을 행동화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성수·서현우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서현우 기자 < july3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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