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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간사(국군간호사관학교), 4차 산업혁명 기술 이용 중증외상 처치훈련”

임채무

입력 2022. 05. 13   17:37
업데이트 2022. 05. 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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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숙 교장 국방TV ‘국방포커스’ 출연
XR 기반 프로그램 생도 교육 접목 계획
군 간호학 교육체계·시설 확충도 강조


강점숙(오른쪽 둘째)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이 국방TV ‘국방포커스’에 출연해 생도 교육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있다.  국방TV 제공
강점숙(오른쪽 둘째)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이 국방TV ‘국방포커스’에 출연해 생도 교육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있다. 국방TV 제공

확장현실(XR)을 기반으로 총상·교통사고 등 중증외상 처치를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우리 군에 구축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 생도들이 실증사업에 참가한다.

강점숙(육군준장) 국간사 교장은 13일 방송된 국방TV ‘국방포커스’에 출연해 “국간사 생도 교육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교장은 “2020년부터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간사는 수요처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의 정식 명칭은 ‘XR 기반 중증외상 처치훈련 프로그램’ 개발이다. 총상·교통사고·추락 등 중증외상에 따른 응급처치 가이드를 XR 기반으로 제공·훈련함으로써 실제 현장에서의 처치능력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프로그램이 생도 교육에 도입되면 기존 교육 대비 연간 90억 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무리되면 군의관·간호장교 교육을 비롯해 권역별 외상센터 등 민간 의료기관에도 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강 교장은 미래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 간호학 교육체계와 시설 확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간사는 국내 간호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일반 간호대학과 차별화되는 군 간호학 교과를 운영하고 있다”며 “생도들에게 이론 교육과 개별 상황훈련, 종합 실전 모의훈련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4학년은 재난응급 간호훈련, 항공·해양 간호훈련, 전투외상 간호훈련, 군 간호 즉응력 강화훈련 등 임관 후 맞이하게 될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적 능력을 배양한다”며 “묘사가 어려운 전장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머고(EMERGO) 시스템을 도입·활용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최근 감염병 위기대응이 중요해짐에 따라 2019년 구축한 군 간호훈련 시뮬레이션센터에 감염병 위기대응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올 12월까지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장은 또 국내 유일의 군 간호 교육기관으로서 학문적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군건강정책연구소를 바탕으로 학술지 발간, 국제재난간호콘퍼런스 등 학술대회 개최, 보건복지부 등록 연구윤리위원회 운영 등 우수한 연구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군 간호 분야 학술지인 『군진간호연구』는 2019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승격돼 학문적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강 교장은 “우리 학교는 국가·국민이 부여한 시대적 소명과 기대에 부응하고, 전·평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과 국군장병들을 위한 최상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정예 간호장교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군간호사관학교의 더 높은 도약과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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