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방공관제용 장거리 레이다 국내 개발 시제품 제작 돌입

임채무

입력 2022. 05. 04   16:51
업데이트 2022. 05. 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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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2025년 체계개발 완료 계획


과거 국내 연구개발(R&D)로 추진됐다가 중단된 방공관제용 장거리 레이다가 성공적으로 개발돼 시제품 제작에 들어갔다. 기존 설계 대비 탐지능력은 20%, 송신 출력은 70% 이상 증가한 레이다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내 항공기 등을 감시·식별하는 데 운용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4일 최적의 성능 구현을 위해 최신 기술 등을 적용한 장거리 레이다 상세설계를 마무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개발되는 레이다는 체계 요구성능 충족과 확장된 카디즈 탐지능력 보장을 위해 최신 기술을 대폭 적용했다. 이에 따라 탐지능력은 약 20% 이상 높아졌다. 설계를 개선해 탐지 정확도도 향상됐다. 최신 고출력 반도체 기술로 송신 출력도 기존 설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안테나 빔 방사 면적을 늘리고, 빔 최적화 기술 적용과 신호처리 알고리즘 고도화 등으로 성능이 좋아졌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운용부대 의견을 반영해 부품 모듈화 등을 통한 정비 용이성과 주요 구성품 이중화 등도 향상됐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6월부터 각 설계 단계에서 공군·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방산기술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 전문가와 개발업체 LIG넥스원이 참가한 가운데 상세설계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상세설계 과정에서 레이다 분야 외부 민간 전문가들과 기술검토회의를 개최하고, 기품원의 설계 품질보증 활동 수행으로 설계 결과에 대한 신뢰성·성숙도를 검증하기도 했다.

방사청은 오는 2025년 1월까지 시험평가 등을 거쳐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노후 국외 장비를 교체·배치할 계획이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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