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제주 먼바다 추락 해양경찰 헬기 인양

노성수

입력 2022. 04. 11   17:15
업데이트 2022. 04. 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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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광양함 투입해 동체 끌어올려


해군은 11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해양경찰청 항공대 헬기(S-92) 동체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해군은 지난 8일 새벽 헬기 추락사고를 전파받은 즉시 실종자 탐색에 도입했다. 3500톤급 수상함구조함(ATS-Ⅱ) 광양함과 4400톤급 구축함(DDH-Ⅱ) 등 함정 4척, P-3 해상초계기 2대,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 20여 명이 긴급 투입됐다. 공군도 6탐색구조비행전대 HH-47 헬기와 항공구조사를 파견해 실종자 탐색과 부상자 이송을 도왔다.

사고 해역에 도착한 문무대왕함이 선체고정음탐기(HMS)로 수심 약 58m에 침몰한 사고 헬기를 찾았고, 광양함이 무인탐사정(ROV)을 내려 헬기 동체를 식별했다. 이어 심해잠수사들이 바다로 뛰어들어 실종자를 수습하고, 헬기 동체 인양에 필요한 와이어를 연결했다. 광양함이 크레인을 이용해 헬기를 갑판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인양작전은 마무리됐다. 현재 광양함은 인양한 헬기 동체를 부산에 있는 해경정비창으로 이송 중이다.

현장에서 인양작전을 지휘한 이종이(대령) 해난구조전대장은 “해군과 해경은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전우”라며 “임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순직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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