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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국군체육부대) 상병, 다시 세계 정상 ‘훌쩍’

노성수

입력 2022. 02. 16   16:14
업데이트 2022. 02. 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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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실내 높이뛰기대회 우승
한국新에 1㎝ 모자란 2m35㎝ 넘어
올해 유럽 2개 대회 연속 석권 ‘쾌거’

 

우상혁 상병이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인도어(실내) 육상대회에서 바를 넘고 있다. 이날 우 상병은 2m35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우상혁 상병이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인도어(실내) 육상대회에서 바를 넘고 있다. 이날 우 상병은 2m35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한국 높이뛰기 ‘간판’ 국군체육부대 육상팀 우상혁 상병이 열흘 만에 세계 정상에 다시 섰다.

우 상병은 16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인도어(실내) 육상대회에서 2m35㎝를 넘어 2위 일리야 이바뉴크(러시아·2m31㎝)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인도어 육상대회 우승 당시 세운 2m36㎝의 한국신기록에 1㎝ 모자란 기록이다.

이날 우 상병은 2m16㎝, 2m21㎝, 2m25㎝, 2m28㎝, 2m31㎝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어 2m33㎝를 2차 시기에 넘어 우승을 확정지었고, 2m35㎝에 도전해 1차 시기에 성공해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우 상병은 내친김에 자신의 한국기록보다 1㎝ 높은 2㎝37㎝에 도전했지만, 1~3차 시기에 모두 바를 건드려 새로운 기록 달성은 이루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우 상병은 절도있는 거수경례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유럽에서 열린 두 개 대회를 석권한 우 상병은 다음 달 1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개막하는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오는 7월에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우 상병은 “관중들의 호응도가 높아 더욱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세계실내육상선수권을 비롯해 국제대회에서도 대한민국과 국군의 힘을 드높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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