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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5보병사단] 우리 부대 음악의 아버지 ‘박 병장’

김해령 기사입력 2022. 01. 18   17:18 최종수정 2022. 01. 18   17:18

육군35보병사단 박인호 병장, 음악동아리 창립…작은 연주회 열고 심리상담까지

육군35보병사단 부안대대 음악동아리 어울림의 조재호·박현채 상병과 오형진·박인호 병장(왼쪽부터).  사진 제공=문부경 중위

“음악을 통해 부대원들이 행복하고 긍정적인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육군35보병사단 이순신여단 부안대대에서 콘트라베이스 선율로 전우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박인호 병장은 대대 음악동아리 ‘어울림’을 창립한 인물이다. 가천대학교 콘트라베이스학과 재학 중에 입대한 그는 음악으로 즐거운 병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대원들에게 긍정의 기운을 전달하고자 어울림을 결성했다.

박 병장을 중심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전우들이 하나둘 모이며 어울림은 자연스럽게 구성됐다. 동아리원들은 병 자기개발 비용을 활용해 통기타·건반·리코더 등의 악기를 마련했다. 일과 후 개인 정비시간에 틈틈이 연습한 이들은 매주 ‘대대 소통·공감의 시간’에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연주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병영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장병들의 문화적 갈증 해소에도 일조하고 있다. 대대는 독서카페 일부를 리모델링해 연주 공간을 조성해주는 등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또래상담병으로 활동 중인 박 병장은 음악을 활용한 심리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박 병장은 이병 시절 본인의 장기인 음악과 상담을 결합한 심리상담 기법인 음악 심리상담에 관심을 갖게 됐다. 군 생활 동안 꾸준히 음악 심리상담 기법을 공부해 지난해 2월 음악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금까지 박 병장을 거쳐 간 상담 인원만 40여 명이다. 박 병장은 기존의 상담 방식을 탈피해 상담자의 감정 상태에 맞는 음악을 들으며 상담을 시작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상담자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상담 효과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부대원들은 박 병장의 음악 심리상담 덕분에 불안감을 해소하고, 밝고 활기찬 군 복무를 하고 있다. 실제 상담을 받은 부대 용사들은 “음악 심리상담으로 낯선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리고, 군 복무에 대한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박 병장은 “부대원들이 이왕 하는 군 생활을 좀 더 밝고 긍정적으로 하기를 바란다”며 “동아리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신 대대장님과 간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병장은 오는 26일 이순신여단이 주최하는 신병 대상 프로그램 ‘선배 용사와의 대화’에 초빙됐다. 그는 여단 신병들에게 콘트라베이스 연주를 들려주고, 긍정적인 군 생활을 위한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김해령 기자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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