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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날리기 ‘톡톡 튀는 아이디어’ 눈길

김해령 기사입력 2022. 01. 17   16:57 최종수정 2022. 01. 17   17:01

육·해·공 각 부대, 장병 사기 증진 심혈


육군28사단 돌풍여단
감성적 분위기 ‘힐링 캠핑장’ 개장

육군28보병사단 돌풍여단 장병들이 힐링캠핑장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이연주 하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장병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육·해·공군 각 부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28보병사단(28사단)은 민간에서 인기몰이 중인 캠핑을 병영에 도입했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는 군항에 대규모 복지시설을 조성했고,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은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을 개장하는 등 장병 사기·복지 증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육군28사단 돌풍여단은 17일 “장병들이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기며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주둔지에 ‘돌풍 힐링캠핑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여단은 평일 야간과 공휴일에 캠핑장을 운영한다. 캠핑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활동 제한 등으로 답답한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체적·정신적 안정을 찾도록 하기 위해 조성됐다.

일반 캠핑장처럼 나무 덱(Deck)과 해먹·벤치 등을 설치했고, 나무에는 꼬마전구를 달았다. 곳곳에 무드등과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조명이 형형색색 빛을 내 감성적인 캠핑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로·집게·토치 등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장비가 완비돼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여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장병들이 거리 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며 캠핑장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

이 밖에 여단은 야외에서 추위로 취사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실내 공간인 별채도 제작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장병들이 스트레스 해소 및 유연한 단결활동이 가능한 간이수영장 설치도 구상 중이다.

여단 본부중대 김준한 일병은 “캠핑장에서 조명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먹다 보면, 일과 때 쌓인 피로를 싹 잊게 된다”며 “장병들을 위해 이런 공간을 만들어 준 부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무이(대령) 여단장은 “삶의 질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장병들 역시 일과시간 이후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며 “장병들이 편히 쉬면서 건강한 병영생활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
군항에 승조원 사용 복지시설 건립

해군진해기지사령부 9부두에 완공된 체육시설에서 함정근무 장병이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승우 중사
진기사는 해군의 모항(母港) 진해 군항에 함정 승조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을 건립했다. 진기사는 17일 “중·대형 함정이 주로 정박하는 9부두에 해상 근무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풋살장·족구장·농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부대별 단합 활동이 가능한 바비큐장을 지난 14일 준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복지시설 건립은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하는 ‘함 승조원 근무지원시설 건립 방안 연구’에서 함정 근무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편의·체력단련 시설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됐다.

그동안 함정 정박 위치에 따라 멀거나 이용자가 집중돼 복지시설 사용이 제한됐던 함정 근무자들의 애로사항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진기사는 기대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해상식당 두 곳을 위탁 운영해 급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함정 조리병 휴식여건 보장을 통한 근무의욕 고취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진기사는 오는 10월까지 7부두에도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갖춘 다목적 운동장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7년까지 실내체육관, 수영장, 장병 커뮤니티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김태용(대령)시설전대장은 “진해 군항은 해상 근무자라면 누구나 거쳐 가는 해군의 모항”이라며 “함정 근무자들이 안정적인 정비와 충분한 휴식으로 전투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선진 군항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군11전비
공군 첫 24시간 운영 편의점 선보여

공군11전투비행단 장병이 최근 관사 지역에 개장한 24시간 편의점에서 셀프 계산대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윤창 하사
공군11전비는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을 마련해 장병과 가족의 편의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전비는 17일 “공군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24시간 운영 편의점을 관사 지역에 새롭게 열었다”며 “장병과 가족들의 복지, 삶의 질 향상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전비 기지에는 마트가 있지만, 휴일·야간·휴식 시간에는 문을 닫아 이용이 제한됐다. 이 시간에 관사 가족들이 비상약이나 조리 식품을 사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부대 밖으로 나가야 했다. 이번에 개장한 편의점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편의점은 무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야간·휴일에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출입문에 설치된 외부출입장치에 개인 신용카드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물건을 구매할 때에는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무인 운영 시간에는 술·담배와 같이 신분 확인이 필요한 일부 품목의 구매는 제한된다.

김은찬(중령·진) 복지대대장은 “24시간 편의점은 많은 장병이 요구해왔던 복지시설”이라며 “앞으로도 부대원과 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해 더 많이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성수·서현우·김해령 기자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서현우 기자 < july3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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