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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천궁-Ⅱ(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무기체계)’ 4조 원대 UAE 수출계약

김철환 기사입력 2022. 01. 17   16:49 최종수정 2022. 01. 17   17:11

방산 단일 무기체계 사상 최대 규모
최대 사거리 40㎞…1발당 15억 원
방산·국방기술 중장기 협력 MOU


아랍에미리트(UAE)에 4조원대 수출계약이 체결된 국내 개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무기체계 ‘천궁-Ⅱ(M-SAM 2)’ 발사대. 한화디펜스 제공.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무기체계 ‘천궁-Ⅱ(M-SAM 2)’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계약 규모는 약 4조 원 이상으로, 방산 수출 단일 무기체계 계약 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6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세이크 모함메드 빈 라쉬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 임석 하에 UAE TTI사(社)가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와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궁-Ⅱ의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UAE는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 운용국이 됐다. UAE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천궁-II 구매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지난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이 시작됐으며, 다수의 시험 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2018년 양산에 착수해 2020년 11월 최초 포대 물량이 군에 인도됐다.

천궁-Ⅱ는 교전통제소와 다기능 레이더, 발사대, 유도탄 등으로 구성됐다. 1발당 가격이 15억 원에 이른다.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미사일 요격에 동원된다. 1개 발사대에서 최대 8기의 유도탄을 연속 발사할 수 있고, 항공기 위협에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UAE와의 이번 계약에 따라 LIG넥스원은 체계 종합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은 다기능 레이더(MFR), 한화디펜스는 발사대와 적재·수송차량을 수출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MFR을 UAE 환경에 맞게 개량 후 공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천궁-Ⅱ 구매계약 확정과 관련해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돼 기쁘다”며 알 막툼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양국의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비약적으로 확대돼온 점을 높게 평가한 뒤 향후 방산 분야 공동 연구개발, UAE 내 생산, 제3국 공동 진출로 이어지는 호혜적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편 방사청은 같은 날 UAE 국방부와 ‘한-UAE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중장기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기반으로 양국은 방위산업과 국방기술 협력을 발전시킬 중장기 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과 천궁-Ⅱ 계약은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방산협력 성과이자 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 등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방산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환 기자


김철환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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