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 분야 국제기술사 자격 취득
석사 학위…이론·실무 실력 인정받아
사고구조 크레인 성능개선 큰 성과
성과·도전 부대원들에게 긍정적 자극
후배들에 지식·기술 아낌없이 전수도
고재억 군무주무관이 부대 건설기계정비 실습장에서 장병들에게 정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부대의 공병장비 앞에 선 고재억 군무주무관. 그는 장비 정비와 기술지원 임무를 담당하는 공군 공병 건설장비 분야 전문가다.
고재억 주무관은 10여 개의 국내 기사·산업기사 자격 외에 기계 분야 국내·국제·미국 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변화와 발전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른다고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성취를 위한 굳은 의지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계발을 해내야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깊고 넓은 지식과 경험을 쌓고 끝없이 탐구하며 스스로 증명해 냈을 때 비로소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물론 그만 한 경지에 오르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아무에게나 붙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병영의 달인을 소개하는 기획의 열두 번째 순서에서는 공군 공병건설장비 분야의 마스터로 인정받는 91항공공병전대(91전대) 고재억(6급) 군무주무관을 만났다. 글=서현우/사진=조종원 기자
17년 넘는 근무 기간 거의 모든 보직 거쳐
91전대 장비지원대대 장비정비중대에서 건설장비정비사로 근무 중인 고 군무주무관은 서른 중반에 군무원 공채를 거쳐 군문에 들어섰다. 이십 대 시절 예비역 육군병장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해 사회생활을 이어오던 중 자신의 재능과 기술을 더욱 넓게 쓸 수 있다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 그는 스스로 늦은 나이에 군 공병장비정비 임무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줄곧 관련 분야에서 일하며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터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군은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소중한 사명에 동참하는 가운데 보람과 성취를 얻고자 군무원을 지원하게 됐어요. 또 내가 가진 역량을 동료·후배들과 나누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4년 17전투비행단 공병대대에서 군무원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곳에서 약 9년간 활주로 유지보수에 사용되는 장비를 관리하며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에 일조했다. 또 2013년부터는 91전대 장비지원대대로 자리를 옮겨 공병장비의 정비·기술지원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91전대는 활주로와 비행작전 시설의 피해복구, 일반 공병장비 지원, 비행포장면 보완, 공병 특기교육, 공병장비 정비, 공병 분야 기술지원·연구 등 공군의 공병작전을 지원하는 부대다.
“그중에서 저는 활주로 피해복구장비, 비행단 제초·제설작전 장비, 야전 공병장비 등에 대해 입고 기술검사, 순회 점검·정비, 기술지원계획, 정비교육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공군의 안정적인 항공작전 지원을 위한 임무입니다.”
그렇게 그는 지금까지 17년이 넘는 근무 기간 공군 공병장비정비 분야의 거의 모든 보직을 거쳤다. 중앙기술검사관, 크레인정비 기술감독관, 건설동원검차관, 수송동원통제관 등도 수행했다. 공군의 공병작전에 투입되는 30여 종의 장비를 정비했고, 직접 작전에 나서 장비를 운용하기도 했다. 약 5년에 걸쳐 사고구조 크레인의 성능개선 사업을 주도해 계획을 수립·진행하며 큰 성과를 내기도 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공군 제설장비인 SE-88을 직접 운전해 활주로를 제설하고, 운용 중 상태를 파악해 점검·정비를 이었다.
연구와 학업 몰두…가족·동료들 큰 힘 돼
그는 군무원으로 임용된 뒤 하루하루 정신없이 임무를 수행했다. 마냥 일이 즐거웠고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 한구석 허전함이 생겼고, 선한 욕심이 커졌다. 이 분야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더욱 키워 인정받고 나아가 동료들과 더불어 발전해 나가길 바랐던 것. 이후 용기를 낸 그는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정비업무 개선을 위한 연구와 학업에 몰두했다.
“여러 해 엔지니어로서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문득 ‘과연 내가 지금 하는 일에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즈음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대학원에 진학해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건설기계 기사·산업기사·기술사 자격을 얻었고 일반기계기사,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 등을 획득했다. 충북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기계공학 분야 국제기술사(IntPE)와 미국기술사(PE) 자격을 따냈다.
국제기술사는 국제엔지니어링연맹(IEA)에서 국가 간 기술·인력교류를 위해 만든 자격이다. 국내기술사 자격 보유, 석사 이상 학위, 7년 이상의 실무경력 등 엄격한 요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또 미국기술사는 미국 내에서 변호사·의사 등과 함께 수준 높은 전문 자격으로 인정받는다. 국내기술사를 포함해 세 개의 자격을 모두 가진 이는 국내에서도 소수에 불과하다.
꾸준함과 집념이 일궈낸 성취였다. 석사 학위도 마찬가지다. 그는 영남이공대학에서 전문학사를 취득한 뒤 영남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학원에 진학해 기어코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 이론과 실무를 통틀어 실력을 인정받고 전문성을 향상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실이었다.
“물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공부가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업무 하면서 자격증과 대학원 공부를 한다는 게 어려웠어요. 사실 자격들을 한 번에 따내지도 못했습니다. 국내기술사 시험에서 네 번이나 불합격했을 때에는 정말이지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그때마다 그는 마음을 다잡았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한 실패가 아니라고 믿었다. 가족과 동료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내가 잘해야 길을 따라오는 후배들도 용기를 낼 것이었다. 나부터 발전해야 부대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난해 미국기술사를 준비하면서는 원서접수부터 시험교재 준비까지 정보가 너무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영어 사용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자 신경 썼던 부분도 기억에 남아 있고요. 앞으로 저처럼 국제·미국 기술사에 도전하는 동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전문 기술력 갖춘 최고의 엔지니어가 목표
그가 받은 수많은 표창과 활동은 이 같은 그의 노력을 증명하고 있다. 그동안 업무·근무 유공, 목표달성 기여, 자랑스러운 91전대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대장·연대장·대대장 표창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또 한국기술사회, 대한기계학회, 한국유체기계학회 정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연구와 교류를 잇고 있다.
그가 보여 준 성과와 도전은 부대원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 그의 용기와 도전을 배우려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동료들은 그와 함께 정비할 때면 평소 업무상 궁금했던 점을 쉬지 않고 묻곤 한다.
같은 중대에서 근무 중인 이재홍(6급) 군무주무관은 “고 군무주무관의 도전과 성공을 보며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혀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고 군무주무관을 본받아 노력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 역시 자신이 가진 기술과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하고자 한다. 평소 정비업무 현장에서는 후배들에게 기술적인 노하우를 알려주고, 지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멈췄지만 공병 분야 집체교육이 있을 때면 교관으로 적극 나선다. 그를 지켜보는 상급자들의 시선도 다른 부대원들과 다르지 않다.
장비정비중대 김대근(5급) 중대장은 “스스로 계발하고 발전하는 고 군무주무관의 열정적인 모습들은 부대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부대원들의 임무 역량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활주로와 항공작전 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특수장비에 대한 전문 기술력을 갖춘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고자 한다. 더욱 확장된 범위의 실력과 자격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부대·부대원들의 계발·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진행할 예정이다. 그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라는 뜻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있습니다. 선배로서, 상사로서 퍼스트 무버의 마음가짐으로 후배들에게 경험·지식·기술을 전달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새롭고 창의적인 일을 찾아 연구와 실력 향상에 매진해야 하고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찾아 이동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기계공학 분야 국제기술사 자격 취득
석사 학위…이론·실무 실력 인정받아
사고구조 크레인 성능개선 큰 성과
성과·도전 부대원들에게 긍정적 자극
후배들에 지식·기술 아낌없이 전수도
고재억 군무주무관이 부대 건설기계정비 실습장에서 장병들에게 정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부대의 공병장비 앞에 선 고재억 군무주무관. 그는 장비 정비와 기술지원 임무를 담당하는 공군 공병 건설장비 분야 전문가다.
고재억 주무관은 10여 개의 국내 기사·산업기사 자격 외에 기계 분야 국내·국제·미국 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변화와 발전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른다고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성취를 위한 굳은 의지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계발을 해내야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깊고 넓은 지식과 경험을 쌓고 끝없이 탐구하며 스스로 증명해 냈을 때 비로소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물론 그만 한 경지에 오르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아무에게나 붙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병영의 달인을 소개하는 기획의 열두 번째 순서에서는 공군 공병건설장비 분야의 마스터로 인정받는 91항공공병전대(91전대) 고재억(6급) 군무주무관을 만났다. 글=서현우/사진=조종원 기자
17년 넘는 근무 기간 거의 모든 보직 거쳐
91전대 장비지원대대 장비정비중대에서 건설장비정비사로 근무 중인 고 군무주무관은 서른 중반에 군무원 공채를 거쳐 군문에 들어섰다. 이십 대 시절 예비역 육군병장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해 사회생활을 이어오던 중 자신의 재능과 기술을 더욱 넓게 쓸 수 있다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 그는 스스로 늦은 나이에 군 공병장비정비 임무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줄곧 관련 분야에서 일하며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터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군은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소중한 사명에 동참하는 가운데 보람과 성취를 얻고자 군무원을 지원하게 됐어요. 또 내가 가진 역량을 동료·후배들과 나누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4년 17전투비행단 공병대대에서 군무원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곳에서 약 9년간 활주로 유지보수에 사용되는 장비를 관리하며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에 일조했다. 또 2013년부터는 91전대 장비지원대대로 자리를 옮겨 공병장비의 정비·기술지원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91전대는 활주로와 비행작전 시설의 피해복구, 일반 공병장비 지원, 비행포장면 보완, 공병 특기교육, 공병장비 정비, 공병 분야 기술지원·연구 등 공군의 공병작전을 지원하는 부대다.
“그중에서 저는 활주로 피해복구장비, 비행단 제초·제설작전 장비, 야전 공병장비 등에 대해 입고 기술검사, 순회 점검·정비, 기술지원계획, 정비교육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공군의 안정적인 항공작전 지원을 위한 임무입니다.”
그렇게 그는 지금까지 17년이 넘는 근무 기간 공군 공병장비정비 분야의 거의 모든 보직을 거쳤다. 중앙기술검사관, 크레인정비 기술감독관, 건설동원검차관, 수송동원통제관 등도 수행했다. 공군의 공병작전에 투입되는 30여 종의 장비를 정비했고, 직접 작전에 나서 장비를 운용하기도 했다. 약 5년에 걸쳐 사고구조 크레인의 성능개선 사업을 주도해 계획을 수립·진행하며 큰 성과를 내기도 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공군 제설장비인 SE-88을 직접 운전해 활주로를 제설하고, 운용 중 상태를 파악해 점검·정비를 이었다.
연구와 학업 몰두…가족·동료들 큰 힘 돼
그는 군무원으로 임용된 뒤 하루하루 정신없이 임무를 수행했다. 마냥 일이 즐거웠고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 한구석 허전함이 생겼고, 선한 욕심이 커졌다. 이 분야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더욱 키워 인정받고 나아가 동료들과 더불어 발전해 나가길 바랐던 것. 이후 용기를 낸 그는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정비업무 개선을 위한 연구와 학업에 몰두했다.
“여러 해 엔지니어로서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문득 ‘과연 내가 지금 하는 일에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즈음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대학원에 진학해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건설기계 기사·산업기사·기술사 자격을 얻었고 일반기계기사,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 등을 획득했다. 충북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기계공학 분야 국제기술사(IntPE)와 미국기술사(PE) 자격을 따냈다.
국제기술사는 국제엔지니어링연맹(IEA)에서 국가 간 기술·인력교류를 위해 만든 자격이다. 국내기술사 자격 보유, 석사 이상 학위, 7년 이상의 실무경력 등 엄격한 요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또 미국기술사는 미국 내에서 변호사·의사 등과 함께 수준 높은 전문 자격으로 인정받는다. 국내기술사를 포함해 세 개의 자격을 모두 가진 이는 국내에서도 소수에 불과하다.
꾸준함과 집념이 일궈낸 성취였다. 석사 학위도 마찬가지다. 그는 영남이공대학에서 전문학사를 취득한 뒤 영남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학원에 진학해 기어코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 이론과 실무를 통틀어 실력을 인정받고 전문성을 향상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실이었다.
“물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공부가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업무 하면서 자격증과 대학원 공부를 한다는 게 어려웠어요. 사실 자격들을 한 번에 따내지도 못했습니다. 국내기술사 시험에서 네 번이나 불합격했을 때에는 정말이지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그때마다 그는 마음을 다잡았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한 실패가 아니라고 믿었다. 가족과 동료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내가 잘해야 길을 따라오는 후배들도 용기를 낼 것이었다. 나부터 발전해야 부대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난해 미국기술사를 준비하면서는 원서접수부터 시험교재 준비까지 정보가 너무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영어 사용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자 신경 썼던 부분도 기억에 남아 있고요. 앞으로 저처럼 국제·미국 기술사에 도전하는 동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전문 기술력 갖춘 최고의 엔지니어가 목표
그가 받은 수많은 표창과 활동은 이 같은 그의 노력을 증명하고 있다. 그동안 업무·근무 유공, 목표달성 기여, 자랑스러운 91전대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대장·연대장·대대장 표창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또 한국기술사회, 대한기계학회, 한국유체기계학회 정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연구와 교류를 잇고 있다.
그가 보여 준 성과와 도전은 부대원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 그의 용기와 도전을 배우려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동료들은 그와 함께 정비할 때면 평소 업무상 궁금했던 점을 쉬지 않고 묻곤 한다.
같은 중대에서 근무 중인 이재홍(6급) 군무주무관은 “고 군무주무관의 도전과 성공을 보며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혀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고 군무주무관을 본받아 노력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 역시 자신이 가진 기술과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하고자 한다. 평소 정비업무 현장에서는 후배들에게 기술적인 노하우를 알려주고, 지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멈췄지만 공병 분야 집체교육이 있을 때면 교관으로 적극 나선다. 그를 지켜보는 상급자들의 시선도 다른 부대원들과 다르지 않다.
장비정비중대 김대근(5급) 중대장은 “스스로 계발하고 발전하는 고 군무주무관의 열정적인 모습들은 부대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부대원들의 임무 역량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활주로와 항공작전 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특수장비에 대한 전문 기술력을 갖춘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고자 한다. 더욱 확장된 범위의 실력과 자격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부대·부대원들의 계발·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진행할 예정이다. 그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라는 뜻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있습니다. 선배로서, 상사로서 퍼스트 무버의 마음가짐으로 후배들에게 경험·지식·기술을 전달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새롭고 창의적인 일을 찾아 연구와 실력 향상에 매진해야 하고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찾아 이동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