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올해의 탑건에 최준상 대위…FA-50 조종사 첫 영예

이원준

입력 2021. 12. 21   17:11
업데이트 2021. 12. 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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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
공대공 요격 부문 만점 등 기량 탁월
101·110·203대대 단체 최우수
 
21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1년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박인호(맨 앞줄 왼쪽에서 넷째) 공군참모총장과 올해의 탑건(Top Gun)으로 선정된 8전투비행단 최준상(맨 앞줄 왼쪽에서 셋째) 대위 등 주요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21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1년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박인호(맨 앞줄 왼쪽에서 넷째) 공군참모총장과 올해의 탑건(Top Gun)으로 선정된 8전투비행단 최준상(맨 앞줄 왼쪽에서 셋째) 대위 등 주요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를 의미하는 올해의 ‘탑건(Top Gun)’에 FA-50 전투조종사 최준상(27) 대위가 선정됐다. FA-50 조종사가 탑건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은 21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박인호 참모총장 주관으로 2021년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중사격대회는 최고의 공중 전투기량을 갖춘 조종사와 대대를 가리는 대회다. 1960년 공군사격대회로 시작한 이래 올해 62회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전투기’ 분야와 ‘공중기동기’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9월 열린 공중기동기 분야에는 C-130, CN-235, HH-32, HH-47, HH-60 조종사 41명이 참가했다. 10월 전개한 전투기 분야에는 F-15K, (K)F-16, FA-50, F-5, F-4, KA-1 등 조종사 198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했다.

치열한 경쟁 결과 단체부문 종합 최우수대대(전투기 분야)는 10전투비행단 101전투비행대대(F-5), 11전투비행단 110전투비행대대(F-15K), 8전투비행단 203전투비행대대(FA-50)가 차지했다. 요격통제 분야에서는 31전대 2통제대가 최우수대대로 선정됐다. 이들 대대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올해의 탑건으로 선정된 8전투비행단 최준상 대위는 대통령상과 공군전우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공대공 요격’과 ‘공대지 폭격’ 부문에 참가한 최 대위는 공대공 요격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하는 등 총 1000점 만에 955점을 획득하며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우리 기술로 만든 FA-50이 지난 2014년 대회 참가 이래 7년 만에 최초로 탑건 조종사를 배출해 의미를 더했다.

최 대위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준비하고 호흡을 맞춘 편조원들과 진심으로 응원해준 대대원들, 결함 없이 완벽한 항공기를 지원해준 정비·무장 요원들 덕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최 대위는 현재 대대에서 정보편대원 임무를 맡아 FA-50 전술데이터링크 관련 업무와 주변국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진입 대응 전술조치에 필요한 항공기 식별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 공중기동기 공중투하 부문에서는 5공중기동비행단 CN-235 수송기 조종사 좌성호 소령이, 공중기동기 탐색구조 부문에서는 6탐색구조비행전대 HH-32 헬기 조종사 최덕근 소령(진)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박 총장은 “우리 공군 조종사들은 평소 갈고 닦은 우수한 전투기량과 언제, 어디서,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필승의 의지를 보여줬다”며 “전장환경 변화와 무기체계 발전에 부합하는 비행기량·전술전기를 연마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우주공군’으로 도약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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