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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마지막까지 ‘투철한 군인정신’

김해령 기사입력 2021. 12. 09   17:28 최종수정 2021. 12. 10   10:59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김동건 병장
공군사관학교 복지대대 이해훈 병장
전역 전 휴가 자진 반납해 귀감

육군수도기계화사단 노도대대 김동건 병장이 전역 전 휴가 11일을 반납하고 대대 전투사격 훈련에 참여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곽성상 중위

전역 전 휴가 49일을 반납한 공군사관학교 조리병 이해훈(왼쪽) 병장이 동료들의 식사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경률 원사

전역을 앞둔 현역 육·공군 장병들이 동고동락한 동료들을 위해 ‘말년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복무 또는 훈련에 참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노도대대 김동건 병장은 지난달 16일 전역 전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저격반의 분대장이자 최선임이었던 김 병장은 같은 달 22일부터 시행되는 대대 전투사격 훈련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동안 분대원들과 동고동락하며 갈고닦은 실력을 내보일 수 있는 저격수 사격훈련도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김 병장은 고민 끝에 자신을 믿고 따라준 분대원들과 마지막 훈련을 함께하기로 하고, 전역 전 휴가 중 위로·포상 휴가 11일을 반납했다.

이번 결정에는 그의 선임이었던 이전 분대장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이전 분대장 또한 전역을 연기하며 분대원들과 함께 저격수 사격훈련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김 병장은 “‘조국이 부르면 맹호는 간다’는 부대 슬로건에 맞게 분대장인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어 보람찼던 마지막 훈련이었다”고 했다.

동용철(중령) 노도대대장은 “김 병장의 휴가 반납으로 함께 훈련을 진행한 부대원들의 사기가 진작되고 임무수행 의지도 높아졌다”면서 “맹호부대원답게 마지막까지 투철한 군인정신을 보여준 김 병장이 자랑스럽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동료들을 위해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한 공군 병사의 사연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복지대대에서 조리병으로 근무 중인 이해훈 병장은 지난 10월 29일 전역 전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병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 공백이 발생하고 동료들의 업무 피로가 쌓이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 편히 휴가를 떠날 수 없었다.

이에 전역 전 휴가 중 위로·포상 휴가 49일을 반납하기로 했다. 병사들에게 위로·포상휴가 49일은 약 72주 동안 주당 42시간이 넘는 근무를 빈틈없이 완수해야 주어진다.

현재 휴가를 반납하고 계속 근무하고 있는 이 병장은 오는 17일께 잔여 휴가에 들어가 내년 초 전역할 예정이다.

남길(중령<진>) 복지대대장은 “이 병장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조리병의 힘든 임무수행 여건에도 긍정적인 태도로 생활한 모범 병사”라며 “이 병장의 헌신을 부대원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장은 “입대 후 군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고마웠던 마음에 위로·포상휴가 반납을 결정했다”며 “군인으로서 헌신할 기회를 얻게 된 만큼 전역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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