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게임 통해 전차 진화 방향 예측 가능
‘스타크래프트’ 테란 시즈 탱크 대표 모델
기동용 포대·파괴용 자주포 동시 장착
‘헤일로’ 4개 무한궤도에 후면 포탑 특징
‘메탈기어…’ 거대 다리로 이동 ‘보행형’
전장에 등장한 지 백 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차는 등장 이래 지상전의 중심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은 무기였다. 전차의 이런 무게감은 미래 전장에서도 계속 이어질까? 적어도 현실에 기반한 미래전에의 상상을 다룬 수많은 SF물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모양이다. 미래의 전차에 대한 상상과 그 구현물들을 통해 전차의 미래를 그려보자.
고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는 보병과 기갑이라는 두 병과의 차이를 뚜렷하게 그려낸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저렴한 비용으로 순식간에 물량을 채울 수 있는 보병은 기갑 유닛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지만 건물 점령 등에 필수적이고, 기갑 유닛은 빠른 이동력과 탄탄한 방호력을 보장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함부로 굴리기 어렵다.
시리즈 내내 초중량 전차로 등장하는 매머드 탱크는 외형만 봐도 어마무시한 녀석임을 짐작케 한다. 무려 주포를 두 개나 달고 있는 이 거대한 전차는 궤도가 총 네 개로, 딱 봐도 육중해 보이는 중량을 떠받치기 위한 구조로 보인다.
작중에서 활약은 전천후에 가깝다. 지상전에서는 두 개의 주포가 맹활약하며 상대와 비교가 안 되는 화력을 자랑하는 데다가, 전차가 항상 고전하는 대공에 있어서도 내장된 미사일 런처를 활용해 적의 공중 유닛까지도 커버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거대한 덩치답게 내구력도 상당해서 어지간한 숫자만 모여도 전선의 맨 앞에서 적의 화력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아군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전선 탱커이자 공격수를 동시에 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거대한 덩치답게 이동 속도가 충격적일 정도로 느리다는 점은 매머드 탱크를 함부로 운용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아군의 다른 기갑차량들과 함께 기동전을 벌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적의 우회 기동에 의해 전략적으로 의미를 잃게 되는 경우 또한 허다하다. 워낙 비싼 가격과 느린 생산 속도 덕분에 몇 대 모으기도 힘들어서 매머드 탱크를 알고 있는 상대라면 다수가 모이기 전에 지속적인 소모전을 걸어 각개격파를 강요하는 전술에도 무력하다.
‘스타크래프트 2’의 크루시오 공성 전차. 전작의 시즈 탱크에 이어 더욱 개량된 버전이라는 설정이다. 고정 자주포와 이동식 주력전차로 변환할 수 있는 테란 진영의 상징과도 같은 전차다. 필자 제공
뭐니뭐니해도 게임 속에 등장하는 전차 중 가장 유명한 유닛은 ‘스타크래프트’의 시즈 탱크일 것이다. 현대 전차의 외형 및 용도와는 다소 거리가 있긴 하지만, 미래의 전차를 생각할 때 모두가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유닛이 바로 시즈 탱크다.
시즈(siege)라는 말은 공성전을 가리키는데, 이 말처럼 시즈 탱크는 주로 적이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시즈 탱크는 두 가지 공격 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궤도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사격할 때는 포탑에 달려 있는 단포신 쌍 주포를 이용해 단발 공격으로 적과 교전한다. 그러나 시즈 탱크의 용도는 이 기동성 있는 사격 모드에 있는 것은 아니다.
시즈 모드라고 불리는 공성 모드로 변신할 경우, 시즈 탱크는 차량 옆구리에서 큰 지지대가 튀어나와 차체를 지면에 고정하고 뒤에서 거대한 포신을 끌어올려 고정식 자주포대로 변신한다. 시즈 모드에 들어간 시즈 탱크는 기존에 비해 거의 2배에 가까운 사정거리와 화력을 내며, 이때부터 공격은 특정 유닛에 대한 단발성 공격이 아니라 포탄이 떨어진 지역 전체에 피해를 주는 범위 공격 형태로 바뀐다.
게임 내 어떤 군사 유닛보다도 긴 시즈 탱크의 사정거리는 거의 모든 게임에서 테란 진영의 핵심 전술에 활용된다. 유리한 자리를 먼저 선점해 긴 사정거리로 접근하는 적을 원거리에서부터 날려버리는 자리싸움은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전략에서 가장 일반적인, 그리고 강력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다 해도 기동용 포대와 자주포를 함께 차량에 싣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전천후 용도의 기갑차량으로서 시즈 탱크의 개념은 오늘날의 주력전차와 아주 먼 개념은 아니다.
‘헤일로’의 주력전차 스콜피온. 4개의 무한궤도로 어지간한 전차보다 크고 강력한 차체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포가 차체 후방에 붙어 전체적으로 이름처럼 전갈 같은 외형을 자랑한다. 필자 제공
인기 SF 밀리터리 액션 게임 ‘헤일로’ 시리즈에는 인간이나 동물의 다리를 닮은 보행형 기계병기들이 횡행하고 있지만, 그 사이사이에 현대 전차의 후손으로 여겨지는 전차들 또한 활약 중이다. 게임 속 국제연합군의 주력 지상병기로 등장하는 스콜피온 주력전차가 대표적이다.
서기 2558년경의 주력 전차로 등장하는 스콜피온은 다른 SF 게임 속 전차와 마찬가지로 4개의 무한궤도를 장착한 고중량 주력전차다. 주행용 궤도 네 개가 마치 다리처럼 차체와 연결되어 있고 주포와 포탑이 차체 뒤쪽에 달려 있다 보니 이름처럼 전갈을 연상케 하는 외모로 플레이어들의 뇌리에 각인된 미래형 전차다.
게임 속 스콜피온 전차는 지금의 전차와 달리 조종수 1인에 의해 기동과 사격, 관측이 모두 이루어지는 전차다. 최소 3-4명의 승무원을 필요로 하는 현대의 주력전차에 비해 스콜피온은 사격과 같은 일들을 최대한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완하며 현대 주력전차보다도 강한 화력을 가진 장비에 투입되는 인력을 최소화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앞선 두 게임의 전차가 화력과 기동성, 방호력 같은 전통적인 요구점들을 강화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스콜피온은 자동화를 통한 승무원의 최소화라는 발전 양상을 보여준다. 무한궤도라는, 오늘날 전차의 외형을 사실상 특징짓는 구동장치 자체를 벗어나는 디자인을 향한 지향들도 많은 미래형 전차를 다루는 게임들에서 드러난다.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들어가는 ‘메탈기어’ 시리즈를 통해 유명해진 이족보행병기(바퀴 대신 기계 다리로 이동하는 장비)가 대표적이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메탈기어는 바퀴나 궤도 대신 다리로 기동하는 초중량 주력전차다. 레일건, 핵미사일 등 막강한 무기를 탑재하지만, 결국 그 다리가 약점이라는 치명적 단점도 함께 갖는다.
필자 제공
레일건, 핵미사일 등의 화력과 함께 일반 병기로는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두꺼운 금속 장갑으로 높인 방어력은 높아진 중량을 바퀴나 무한궤도 대신 거대한 금속 다리로 커버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다리를 활용한 장갑차량의 기동은 도로나 평지가 없으면 주행이 불가능한 기존의 차량을 능가하는 기동성을 선보이면서 SF 기반의 전차가 아예 차량이라는 플랫폼을 넘어서는 방향으로도 진화 가능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그 다리가 언제나처럼 약점으로 등장하는 것 또한 중요한 포인트다. 고중량 차체를 4~6개의 다리로 떠받치는 구조다 보니, 결국 한쪽 다리만 집중 공격해 부수기만 해도 전체적인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져버리는 위험성이 여러 게임 속에서 자주 등장한다. 언제나 플레이어는 이런 보행형 전차와 싸울 때 다리를 약점으로 노리고 공격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미래형 전차들의 상상력은 주로 지금보다 더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 기동성을 하나의 차량 안에 표현할 방법을 향해 발전해 왔다. 물론 그 상상력들이 당장의 전력에 적용되길 바라는 것은 무리겠지만, 적어도 전차의 미래를 향한 사람들의 기대가 어느 방향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지표일 것이다. <이경혁 게임칼럼니스트>
SF 게임 통해 전차 진화 방향 예측 가능
‘스타크래프트’ 테란 시즈 탱크 대표 모델
기동용 포대·파괴용 자주포 동시 장착
‘헤일로’ 4개 무한궤도에 후면 포탑 특징
‘메탈기어…’ 거대 다리로 이동 ‘보행형’
전장에 등장한 지 백 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차는 등장 이래 지상전의 중심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은 무기였다. 전차의 이런 무게감은 미래 전장에서도 계속 이어질까? 적어도 현실에 기반한 미래전에의 상상을 다룬 수많은 SF물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모양이다. 미래의 전차에 대한 상상과 그 구현물들을 통해 전차의 미래를 그려보자.
고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는 보병과 기갑이라는 두 병과의 차이를 뚜렷하게 그려낸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저렴한 비용으로 순식간에 물량을 채울 수 있는 보병은 기갑 유닛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지만 건물 점령 등에 필수적이고, 기갑 유닛은 빠른 이동력과 탄탄한 방호력을 보장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함부로 굴리기 어렵다.
시리즈 내내 초중량 전차로 등장하는 매머드 탱크는 외형만 봐도 어마무시한 녀석임을 짐작케 한다. 무려 주포를 두 개나 달고 있는 이 거대한 전차는 궤도가 총 네 개로, 딱 봐도 육중해 보이는 중량을 떠받치기 위한 구조로 보인다.
작중에서 활약은 전천후에 가깝다. 지상전에서는 두 개의 주포가 맹활약하며 상대와 비교가 안 되는 화력을 자랑하는 데다가, 전차가 항상 고전하는 대공에 있어서도 내장된 미사일 런처를 활용해 적의 공중 유닛까지도 커버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거대한 덩치답게 내구력도 상당해서 어지간한 숫자만 모여도 전선의 맨 앞에서 적의 화력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아군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전선 탱커이자 공격수를 동시에 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거대한 덩치답게 이동 속도가 충격적일 정도로 느리다는 점은 매머드 탱크를 함부로 운용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아군의 다른 기갑차량들과 함께 기동전을 벌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적의 우회 기동에 의해 전략적으로 의미를 잃게 되는 경우 또한 허다하다. 워낙 비싼 가격과 느린 생산 속도 덕분에 몇 대 모으기도 힘들어서 매머드 탱크를 알고 있는 상대라면 다수가 모이기 전에 지속적인 소모전을 걸어 각개격파를 강요하는 전술에도 무력하다.
‘스타크래프트 2’의 크루시오 공성 전차. 전작의 시즈 탱크에 이어 더욱 개량된 버전이라는 설정이다. 고정 자주포와 이동식 주력전차로 변환할 수 있는 테란 진영의 상징과도 같은 전차다. 필자 제공
뭐니뭐니해도 게임 속에 등장하는 전차 중 가장 유명한 유닛은 ‘스타크래프트’의 시즈 탱크일 것이다. 현대 전차의 외형 및 용도와는 다소 거리가 있긴 하지만, 미래의 전차를 생각할 때 모두가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유닛이 바로 시즈 탱크다.
시즈(siege)라는 말은 공성전을 가리키는데, 이 말처럼 시즈 탱크는 주로 적이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시즈 탱크는 두 가지 공격 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궤도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사격할 때는 포탑에 달려 있는 단포신 쌍 주포를 이용해 단발 공격으로 적과 교전한다. 그러나 시즈 탱크의 용도는 이 기동성 있는 사격 모드에 있는 것은 아니다.
시즈 모드라고 불리는 공성 모드로 변신할 경우, 시즈 탱크는 차량 옆구리에서 큰 지지대가 튀어나와 차체를 지면에 고정하고 뒤에서 거대한 포신을 끌어올려 고정식 자주포대로 변신한다. 시즈 모드에 들어간 시즈 탱크는 기존에 비해 거의 2배에 가까운 사정거리와 화력을 내며, 이때부터 공격은 특정 유닛에 대한 단발성 공격이 아니라 포탄이 떨어진 지역 전체에 피해를 주는 범위 공격 형태로 바뀐다.
게임 내 어떤 군사 유닛보다도 긴 시즈 탱크의 사정거리는 거의 모든 게임에서 테란 진영의 핵심 전술에 활용된다. 유리한 자리를 먼저 선점해 긴 사정거리로 접근하는 적을 원거리에서부터 날려버리는 자리싸움은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전략에서 가장 일반적인, 그리고 강력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다 해도 기동용 포대와 자주포를 함께 차량에 싣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전천후 용도의 기갑차량으로서 시즈 탱크의 개념은 오늘날의 주력전차와 아주 먼 개념은 아니다.
‘헤일로’의 주력전차 스콜피온. 4개의 무한궤도로 어지간한 전차보다 크고 강력한 차체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포가 차체 후방에 붙어 전체적으로 이름처럼 전갈 같은 외형을 자랑한다. 필자 제공
인기 SF 밀리터리 액션 게임 ‘헤일로’ 시리즈에는 인간이나 동물의 다리를 닮은 보행형 기계병기들이 횡행하고 있지만, 그 사이사이에 현대 전차의 후손으로 여겨지는 전차들 또한 활약 중이다. 게임 속 국제연합군의 주력 지상병기로 등장하는 스콜피온 주력전차가 대표적이다.
서기 2558년경의 주력 전차로 등장하는 스콜피온은 다른 SF 게임 속 전차와 마찬가지로 4개의 무한궤도를 장착한 고중량 주력전차다. 주행용 궤도 네 개가 마치 다리처럼 차체와 연결되어 있고 주포와 포탑이 차체 뒤쪽에 달려 있다 보니 이름처럼 전갈을 연상케 하는 외모로 플레이어들의 뇌리에 각인된 미래형 전차다.
게임 속 스콜피온 전차는 지금의 전차와 달리 조종수 1인에 의해 기동과 사격, 관측이 모두 이루어지는 전차다. 최소 3-4명의 승무원을 필요로 하는 현대의 주력전차에 비해 스콜피온은 사격과 같은 일들을 최대한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완하며 현대 주력전차보다도 강한 화력을 가진 장비에 투입되는 인력을 최소화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앞선 두 게임의 전차가 화력과 기동성, 방호력 같은 전통적인 요구점들을 강화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스콜피온은 자동화를 통한 승무원의 최소화라는 발전 양상을 보여준다. 무한궤도라는, 오늘날 전차의 외형을 사실상 특징짓는 구동장치 자체를 벗어나는 디자인을 향한 지향들도 많은 미래형 전차를 다루는 게임들에서 드러난다.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들어가는 ‘메탈기어’ 시리즈를 통해 유명해진 이족보행병기(바퀴 대신 기계 다리로 이동하는 장비)가 대표적이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메탈기어는 바퀴나 궤도 대신 다리로 기동하는 초중량 주력전차다. 레일건, 핵미사일 등 막강한 무기를 탑재하지만, 결국 그 다리가 약점이라는 치명적 단점도 함께 갖는다.
필자 제공
레일건, 핵미사일 등의 화력과 함께 일반 병기로는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두꺼운 금속 장갑으로 높인 방어력은 높아진 중량을 바퀴나 무한궤도 대신 거대한 금속 다리로 커버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다리를 활용한 장갑차량의 기동은 도로나 평지가 없으면 주행이 불가능한 기존의 차량을 능가하는 기동성을 선보이면서 SF 기반의 전차가 아예 차량이라는 플랫폼을 넘어서는 방향으로도 진화 가능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그 다리가 언제나처럼 약점으로 등장하는 것 또한 중요한 포인트다. 고중량 차체를 4~6개의 다리로 떠받치는 구조다 보니, 결국 한쪽 다리만 집중 공격해 부수기만 해도 전체적인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져버리는 위험성이 여러 게임 속에서 자주 등장한다. 언제나 플레이어는 이런 보행형 전차와 싸울 때 다리를 약점으로 노리고 공격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미래형 전차들의 상상력은 주로 지금보다 더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 기동성을 하나의 차량 안에 표현할 방법을 향해 발전해 왔다. 물론 그 상상력들이 당장의 전력에 적용되길 바라는 것은 무리겠지만, 적어도 전차의 미래를 향한 사람들의 기대가 어느 방향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지표일 것이다. <이경혁 게임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