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남매 넷, 형부 둘…“집안에 해군 부사관만 여섯 명”

노성수

입력 2021. 11. 26   17:10
업데이트 2021. 11. 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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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희 하사 ‘해군 가족’ 화제
두 언니·남동생 이어 ‘한배’
“아버지도 해군병 출신이죠”

지난 26일 임관한 김다희 하사가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두 언니·형부와 파이팅을 외치며 해양주권 수호 결의를 다지고 있다. 막내 김민준 하사는 함정 근무자로 이날 함께하지 못했다. 왼쪽부터 첫째 형부 박지후 상사, 첫째 언니 김규린 중사, 김 하사, 둘째 언니 김단하 중사, 둘째 형부 이재희 중사. 해군 제공
지난 26일 임관한 김다희 하사가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두 언니·형부와 파이팅을 외치며 해양주권 수호 결의를 다지고 있다. 막내 김민준 하사는 함정 근무자로 이날 함께하지 못했다. 왼쪽부터 첫째 형부 박지후 상사, 첫째 언니 김규린 중사, 김 하사, 둘째 언니 김단하 중사, 둘째 형부 이재희 중사. 해군 제공
한 집안에 해군 부사관 6명이 탄생했다. 지난 26일 해군 부사관 273기로 임관한 김다희 하사 가족이 주인공이다.

김 하사는 두 언니 김규린·김단하 중사, 남동생 김민준 하사에 이어 해군 부사관의 길을 걷게 되면서 한 부모 아래 태어난 4남매가 해군 부사관이 됐다. 또 첫째 형부(박지후 상사)와 둘째 형부(이재희 중사)도 해군 부사관이다. 이로써 한 집안에 6명이 현역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바다 지킴이’ 가족이 됐다.

김 하사는 “아버지가 해군병 출신이고, 고향이 1함대가 있는 동해여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해군을 좋아하게 됐다”며 “가족들이 명예롭게 바다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해군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4남매를 모두 해군에 보낸 어머니 박재은 씨는 “남매가 원하던 해군 부사관 꿈을 이뤄 자랑스럽다”며 “아들·딸은 물론 사위나 며느리도 나라를 지키는 건강하고 믿음직한 군인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해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임관식에서는 305명의 신임 부사관이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이들은 지난 9월 13일 입대해 기초군사교육단 부사관교육대대에서 11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받았다. 행사에서 영예의 참모총장상은 공승환 하사가 차지했다.

강동훈(중장) 교육사령관은 “첨단기술군으로서 군함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 해군에게 부사관의 전문성과 능력은 전투력 요체”라며 “절차탁마 자세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맡은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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