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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주역 합동성 체험·강화… 모든 지휘역량 발휘”

노성수

입력 2021. 11. 17   17:15
업데이트 2021. 11. 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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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률 합동순항훈련전단장
 
4회째 맞은 이번 합동순항훈련전단
육·해·공군,국간사 2학년 생도 730여 명 참여
26일까지 동·서·남해서 해상 훈련 현장 체험
참가자 전원 독감 예방 접종 PCR 검사도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새기길”

 

2021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에 참가한 육·해·공군,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이 17일 한산도함에 탑승해 진해군항을 출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1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에 참가한 육·해·공군,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이 17일 한산도함에 탑승해 진해군항을 출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미래 우리 군을 지휘할 각 군(軍) 사관생도들이 한배를 타고 합동성 강화를 위한 장도에 나섰다. 육·해·공군과 국군간호사관학교 2학년 생도 730여 명을 비롯한 합동순항훈련전단은 17일 진해 군항을 출항해 9일간 우리 관할 해역을 항해한다. 지난 2018년 처음 시행된 합동순항훈련은 사관생도들의 합동 중심 사고 배양과 올바른 국가관 확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4회째를 맞은 이번 훈련에는 해군 최초의 4500톤급 훈련함(ATH) 한산도함과 4900톤급 상륙함(LST-Ⅱ) 일출봉함·노적봉함이 참가했다. 지난 14일 합동순항훈련전단에 합류한 각 군 사관생도들은 오는 26일까지 동·서·남해에서 다양한 해상 훈련을 현장 체험하고, 해군·해병대 주요 부대를 방문한다. 김경률(준장) 합동순항훈련전단장을 만나 훈련 계획과 각오를 들었다.

글=노성수/사진=양동욱 기자


해군 최초 전용 훈련함, ‘한산도함’서 양질의 교육훈련

“우리 군의 주인공이 될 각 군 사관생도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군인정신을 체득하고, 장교가 갖춰야 할 소양·덕목을 갖출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훈련을 진행하겠습니다.”

17일 해군 한산도함 전단장실에서 마주한 김 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의 미래를 이끌어 갈 각 군 사관생도들의 합동성 배양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군 사관생도들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특성을 인식하고, 해양의 중요성을 되새겨 폭넓은 사고를 갖게 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김 전단장은 함정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사관생도들이 함께 생활하며 훈련 목표인 합동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거친 파도를 헤치는 함정은 협소하고, 흔들리는 제한된 공간입니다. 아마 해군이 아니라면 각 군 사관생도들이 향후 이러한 경험을 할 기회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사관생도들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환경 속에서 ‘한배를 탄 전우’로서 함께할 것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서로를 배려·존중하는 법을 스스로 깨우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합동순항훈련은 지난해 취역한 해군 최초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서 펼쳐진다. 한산도함은 앞서 도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해상에서 코로나19 백신 순회 접종을 지원한 적이 있지만 교육·훈련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산도함은 해군교육사령부 예속 함정으로 400여 명의 거주공간과 200명을 동시 수용하는 대형 강의실을 포함해 4개 강의실을 구비했습니다. 또 조함·전투지휘·기관 실습실 등 최신 교육훈련시설을 갖춘 것도 장점입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해에 이어 주변국 방문 없이 기항지가 축소됐지만 이전보다 양질의 교육훈련과 실습·체험이 가능해져 교육 효과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함사격·기동군수 등 해군작전 이해

합동순항훈련전단은 각 군 사관생도들의 역량 함양을 위해 다양한 현장체험으로 해군 작전을 이해하고 해양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계획이다.

“사관생도들은 처음 군함을 타고 대한민국 관할 해역인 동·서·남해를 항해하며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또 각 해역에서 진행하는 대잠수함 협동전술, 대함사격, 전술기동, 기동군수 등 함정·항공기 전술훈련으로 합동작전의 한 축인 해군 작전과 함정·바다의 특성을 이해할 것입니다. 항해 당직근무를 비롯해 해상 전투상황을 가정한 전투배치 훈련, 긴급상황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한 함정 손상통제훈련 등 실전적인 해군 작전을 체득하게 됩니다. 이 밖에 부산·제주·평택 기항지마다 해군작전사령부, 해군7기동전단, 해병대9여단, 해군2함대사령부, 해병대사령부 등 해군·해병대 주요 부대를 방문·견학할 계획입니다.”

특히 합동순항훈련전단은 사관생도들의 안전한 훈련목표 달성을 위해 코로나19 유입 차단 및 대응태세도 갖췄다.

“코로나19 전담방역팀을 편성·운용하고, 방역물자 확보와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한 별도의 격리공간도 마련했습니다. 강의실·식당 등 실내 공간에는 비말 차단 칸막이를 설치하고, 함정 전반에 걸쳐 수시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관생도를 포함한 합동순항훈련전단 요원들은 훈련 시작 2주 전부터 함정 근무자에게 적용되는 매뉴얼에 준하는 수준의 관리 지침을 적용했습니다.”

합동순항훈련전단은 모든 훈련 참가자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 접종도 마쳤다. 함정 편승 3일 전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 전단장은 각 군 사관생도들에게 전하는 당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우리 군을 이끌 사관생도들이 짧은 훈련 기간이지만 긍지와 자부심으로 훈련에 매진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새기길 기대합니다. 군의 합동성 추구는 전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획득·운용하도록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승리 확률을 높이는 것에 있습니다. 여기서 ‘합동’은 이해·배려·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과 타군을 이해하고, 하나 되기 위해 배려가 필요하며, 이런 합동성은 개인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군의 미래 주역들이 이번 훈련에서 합동성의 가치를 많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지휘 역량을 발휘해 성공적인 훈련으로 이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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