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국제적십자연맹이 6·25전쟁의 전상자 치료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자 의료지원 부대를 파견했다.
6·25전쟁 발발 당시 이탈리아는 NATO의 창설국이었으나 유엔 회원국은 아니었고, 빈번한 내각 교체로 국정이 불안한 상태였음에도 적십자연맹의 요청에 따라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또한 이는 "이탈리아는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고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전쟁을 거부한다"는 당시 새로운 이탈리아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이탈리아 적십자사는 군의관 6명, 행정관 2명, 약제사 1명, 군목 1명, 간호원 6명, 사병 50명으로 구성된 제68적십자병원을 편성했다. 대량의 의약품과 부수기재를 준비하여 수송선편으로 이탈리아를 출발하였으며 1951년 11월 16일 부산에 입항하였다.
1951년 12월 12일 문을 연 제68적십자병원은 150병상 규모였으며, 서울 영등포에 위치하여 유엔군 장병 및 한국 민간인에 대한 진료 활동을 실시했다. 휴전 후에는 주로 민간인 진료 및 구호업무를 담당했다. 병원의 연 근무인원은 128명이었으며, 1955년 1월 2일 한국에서 철수했다.
당시 의무부대에 근무했던 참전용사들은 1983년 로마에서 유엔 이탈리아군 한국전 참전용사회를 만들었다.
참고자료
국가보훈처 6·25전쟁 60주년 UN 참전 기념시설물 도감
유엔군사령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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