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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1951년 12월12일 이탈리아 적십자병원 개원 민간인 진료

입력 2021. 11. 14   10:23
업데이트 2021. 12. 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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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국제적십자연맹이 6·25전쟁의 전상자 치료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자 의료지원 부대를 파견했다. 


6·25전쟁 발발 당시 이탈리아는 NATO의 창설국이었으나 유엔 회원국은 아니었고, 빈번한 내각 교체로 국정이 불안한 상태였음에도 적십자연맹의 요청에 따라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또한 이는 "이탈리아는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고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전쟁을 거부한다"는 당시 새로운 이탈리아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이탈리아 적십자사는 군의관 6명, 행정관 2명, 약제사 1명, 군목 1명, 간호원 6명, 사병 50명으로 구성된 제68적십자병원을 편성했다. 대량의 의약품과 부수기재를 준비하여 수송선편으로 이탈리아를 출발하였으며  1951년 11월 16일 부산에 입항하였다.


1951년 12월 12일 문을 연 제68적십자병원은 150병상 규모였으며, 서울 영등포에 위치하여 유엔군 장병 및 한국 민간인에 대한 진료 활동을 실시했다. 휴전 후에는 주로 민간인 진료 및 구호업무를 담당했다. 병원의 연 근무인원은 128명이었으며, 1955년 1월 2일 한국에서 철수했다.


당시 의무부대에 근무했던 참전용사들은 1983년 로마에서 유엔 이탈리아군 한국전 참전용사회를 만들었다.


 6·25 전쟁에 참전한 이탈리아 의료지원부대의 활동모습. 사진=유엔군사령부 페이스북
6·25 전쟁에 참전한 이탈리아 의료지원부대의 활동모습. 사진=유엔군사령부 페이스북


높이 87cm의 이탈리아 의무부대 6·25전쟁 참전기념비. 1989년 6월 2일 이탈리아 대사관이 제68야전병원 주둔지였던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우신초등학교 내 교사 벽면 기념표석을 설치했으나 건물이 철거되자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1999년 8월 10일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국가보훈처
높이 87cm의 이탈리아 의무부대 6·25전쟁 참전기념비. 1989년 6월 2일 이탈리아 대사관이 제68야전병원 주둔지였던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우신초등학교 내 교사 벽면 기념표석을 설치했으나 건물이 철거되자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1999년 8월 10일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국가보훈처


참고자료

국가보훈처 6·25전쟁 60주년 UN 참전 기념시설물 도감

유엔군사령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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