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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견로봇

신인호

입력 2021. 11. 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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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드론전투단에서 운용하고 있는 초견로봇. 국방일보DB
육군드론전투단에서 운용하고 있는 초견로봇. 국방일보DB

초견로봇은 전방 GP 및 GOP 지역의 감시경계 및 수색·매복 작전에 운용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휴대가 가능한 30kg급의 소형 감시경계 로봇이다. 원격 감시 및 자동경보 장비를 장착해 침입하는 적을 자동으로 탐지, 원격 운용자에게 전달, 경고한다.


초견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등 국내 과학·산업 관련 7개 부처들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추진된 ‘국방로봇시범사업’에서(착수회의 2013년 5월 13일 ADD) 첫번째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 지정되면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유진로봇, ㈜한화와 함께 2013~2016년 개발했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무인기술센터는 견마로봇개발사업 연구를 진행하면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전방지역 감시경계를 위한 핵심기술 응용연구의 일환으로 소형의 지상정찰로봇을 연구했으며, 초견로봇은 이때 확보한 소형로봇 기술 및 탐지 분야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초견로봇은 외형상 무한궤도(캐터필러)를 사용해 기동하는 일반 소형정찰로봇과 유사하지만 수풀이 많은 우리나라 전방(GP·GOP) 작전환경에 맞춰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2015년 공개된 초견로봇 운용 모습. 로봇팔을 최대로 높이 올려 정찰하고 있다. 국방부
2015년 공개된 초견로봇 운용 모습. 로봇팔을 최대로 높이 올려 정찰하고 있다. 국방부

초견로봇은 굴곡이 심하고 수풀이 많은 지역에서도 기동이 용이하다. 국방부
초견로봇은 굴곡이 심하고 수풀이 많은 지역에서도 기동이 용이하다. 국방부

GOP 경계에도 활용될 수 있는 초견로봇. 국방부
GOP 경계에도 활용될 수 있는 초견로봇. 국방부


즉 수풀로 인해 로봇이 기동하는 앞쪽이 가려져 정찰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초견로봇은 조절이 가능한 로봇팔(manipulator) 위에 적외선 탐지장치, 영상카메라 등 감시장치를 달아 1.5m(또는 1.2m) 이상 높이에서 전방을 살펴볼 수 있게 제작됐다. 감시장치는 침입하는 적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자동으로 경고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췄다.


초견로봇 연구개발에 따른 시제(prototype)는 육군의 드론전투단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방위산업전이나 드론시범에 소형정찰로봇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다.


2021년 9월 육군의 아미타이거4.0 전투실험 공개현장에 소형정찰로봇으로 등장한 초견로봇.
2021년 9월 육군의 아미타이거4.0 전투실험 공개현장에 소형정찰로봇으로 등장한 초견로봇.


한편, 이같은 초견로봇의 연구 결과에 따라 2017년 11월 제321차 합동참모회의에서는 ‘소형정찰로봇’ 사업을 장기 신규소요로 결정했다. 이어 2019년 국방기술품질원은 관련 선행연구를 실시했으며 방위사업청은 2021년 6월 정찰용 소형지상로봇 개발을 위한 신기술 과제를 공모한 바 있다. 


사업 설명에 따르면, 소형정찰로봇은 DMZ, 대테러작전, 지하시설물 및 도시작전지역 등 고위험 작전환경에서 아군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적 위협을 조기에 식별 및 대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이다.

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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