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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번 팔 걷고 피 나눈 ‘血벤저스’

맹수열 기사입력 2021. 10. 27   17:14 최종수정 2021. 10. 27   17:50

육군39동원지원단 군무원 6명
헌혈 앞장서며 진정한 나눔 실천
 
군사안보지원사 강재욱 중사
헌혈 유공 명예장 수상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혈액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 장병들이 팔을 걷어붙이며 적극적인 헌혈에 나서고 있다.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육군동원전력사령부 39동원지원단 군무원들. 왼쪽부터 김재룡·이민우·권순일·정남진·이옥순 군무사무관. 우경택 사무관은 개인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부대 제공


육군동원전력사령부 39동원지원단에는 군무원 6명이 많게는 200회 이상, 최소 30회 이상 헌혈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권순일·김재룡·이옥순·우경택·이민우·정남진 군무사무관. 그동안 이들이 한 헌혈 횟수를 모두 더하면 421회에 달한다.

권순일 사무관은 212회의 헌혈을 실천해 명예대장 포상을 받은 ‘헌혈 베테랑’이다. 권 사무관은 “내가 건강해야 좋은 혈액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노력하고 있다”면서 “나와 타인의 건강을 동시에 챙긴다는 마음으로 생명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헌혈 차량에 붙은 ‘사랑 나눔 실천’이라는 문구를 보고 헌혈을 시작한 후 65회나 헌혈한 김재룡 군무사무관은 “아빠가 생활 속의 영웅이라고 말해주는 두 딸이 있어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헌혈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군무사무관은 지금까지 총 50장의 헌혈증을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46회 헌혈을 한 우경택 군무사무관은 조혈모세포 기증도 신청했다. 우 사무관은 “나의 건강을 바탕으로 타인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헌혈의 매력”이라며 웃어 보였다. 4명의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아픈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헌혈하고 있다는 정남진 군무사무관(34회 실시)은 “생명 나눔 실천으로 주변 사람들은 물론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 사무관과 같이 34회의 헌혈을 한 이민우 군무사무관은 “헌혈과 봉사 활동을 병행하며 생명 나눔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30회 헌혈을 마쳐 은장을 받은 이옥순 사무관은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해서 생명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강재욱 중사가 헌혈하며 헌혈 유공 명예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군사안보지원학교에서 부사관 양성반 교육을 받고 있는 강재욱 중사의 경우 최근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명예장을 받았다.

강 중사는 신장 질환으로 인해 투석하시던 외조모님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생명 나눔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헌혈을 실천해 왔으며 2014년에는 장기기증, 2020년에는 조혈모세포기증 서약을 하는 등 선행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특히 그는 헌혈에 적합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식단 조절 등을 하며 개인 건강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 중사는 그간 모은 헌혈증 95장을 소중하게 활용할 방안도 모색 중이다. 그는 “혈액암 치료 등 다량의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단체에 헌혈증 기부를 준비 중”이라며 “국가와 국민에 헌신·봉사하기 위해 군인의 길을 택한 만큼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 앞으로도 헌혈을 통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철환·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김철환 기자 < droid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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