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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MZ세대와 ‘메타버스 소통’ 중

맹수열 기사입력 2021. 10. 25   16:59 최종수정 2021. 10. 25   17:16

온라인 게임과 구성 비슷해 쉽게 활용
육군-종교행사·음악회·회의 등 진행
해군-장교·부사관 모집 설명회 개최

공군-교육콘텐츠 39건 개발 추진
우리 군 각 급 부대들이 4차 사업혁명 핵심 기술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육군20기갑여단이 개최한 메타버스 활용 종교활동에 장병들이 아바타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 부대 제공



우리 군이 현실의 제약을 초월한 3차원 디지털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늘어난 현재 우리 군을 잇는 새로운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가상 세계에 구현, 참가자들이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개념이다. 메타버스는 온라인 게임과 구성이 비슷해 MZ세대가 주를 이루는 장병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착안해 육·해·공군 각급 부대는 현재 메타버스를 소통 공간으로 구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거리 두기로 제한되는 교육, 음악회, 종교 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가 가상 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육군20기갑여단은 메타버스로 종교행사를 대체하고 있다. 군 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종교행사 참석 인원 제한이 계속된 데 따른 대안이다. 메타버스 종교행사는 생중계로 진행되던 기존 비대면 종교행사보다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여단은 비대면 종교행사의 경우 참여 인원이 평균 10여 명에 불과했지만, 메타버스 종교행사로 전환하자 5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를 이용해 예배에 참석한 우승균 상병은 “아바타를 활용하니 예배가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실제로 함께 모인 것 같은 소속감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육군28보병사단의 경우 최근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을 음악회를 진행했다. 공연은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의 공연과 심사로 구성됐다. 특히 공연 중간에 가족들의 영상편지를 공개해 감동을 더했다. 장병들은 아바타를 통해 가상 공간 속에서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사단은 “메타버스를 이용한 정신전력교육, 회의, 문화공연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군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 인재 획득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해군본부 인재획득과가 지난 8일 개최한 장교·부사관 모집 설명회에는 100여 명의 지원자들이 참가해 가상 공간에서 소통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각자 개성을 담은 아바타 형태로 설명회에 참가해 다른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이모티콘으로 자신의 감정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설명회를 주관한 인재획득과 장교들도 아바타로 입장해 해군의 임무와 역할, 장교·부사관 복무 혜택, 모집 요강 등을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해군은 앞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모집 설명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군은 메타버스를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공군교육사령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관련 교육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것. 교육사는 올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콘텐츠 39건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사는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수업 제한 해결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 접근성 보장 △교육 흥미도 향상을 통한 성취도 제고 △실전 같은 교육을 통한 전투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성수·맹수열·서현우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서현우 기자 < july3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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