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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코로나 완치자, 국군수도병원 방문…손자 감사 편지에 의료진도 화답

임채무 기사입력 2021. 10. 25   17:10 최종수정 2021. 10. 26   08:46

군 의료진 감사합니다 
응원·격려 고맙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수도병원 감염병 전담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완치한 양재순(오른쪽) 옹이 감사인사를 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동훈(육군중령) 중환자실장과 포옹하며 반가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부대 제공
양재순 옹의 손자 고준 군이 군 의료진들에게 보낸 감사 편지.
김동훈(육군중령) 중환자실장의 답장.
국군수도병원 군 의료진들의 손편지.
양재순(왼쪽 다섯째) 옹과 그의 손자 고준(왼쪽 넷째) 군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의료진과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리 군 의료진들이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제게는 새 생명을 준 거나 다름없어요.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팔순을 훌쩍 넘긴 양재순 옹의 입에서는 진심이 느껴지는 감사의 인사가 계속 나왔다. 그리고 그 옆에서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양옹의 손자 고준 군도 “군인 의사 선생님을 본받아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며 거들었다. 뜻하지 않은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던 국군수도병원 김동훈(육군중령) 중환자실장과 군 의료진들은 그저 미소로 이들의 말에 화답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함께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군 의료지원현장에서 가슴 따뜻한 미담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국군수도병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병 전담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뒤 완치된 양옹과 그의 가족들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직접 병원에 방문했다고 25일 전했다.

양옹은 지난해 11월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고위험군 환자로 분류돼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 감염병 전담병동으로 이송됐다. 고령 확진자의 경우 초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도 급성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양옹은 이러한 위험에 더해 기저질환까지 있어 입원 치료 중 발열, 급성 폐렴, 저산소증 등의 증상이 발생했었다. 결국, 중환자실인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전환돼 치료를 받게 됐다.

치료를 맡게 된 김 중환자실장과 의료진들은 양옹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홀로 격리돼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 양옹의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청력 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웠던 양옹의 상태를 고려, 보청기를 착용하고 하루에도 수차례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연결해드려 정서적 안정을 찾는 것은 물론 치료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게 했다. 이러한 군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간호, 가족들의 지지, 환자의 의지가 합쳐져 양옹은 기관절개수술, 인공호흡기, 코로나19 치료 약물 등 각종 중환자 치료와 호흡·침상 재활운동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 결과 합병증 없이 상태가 호전돼 입원 26일 만인 지난해 12월 6일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

중환자실 의료진들은 이후에도 양옹의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회복 상태를 확인했고, 가족들은 편지와 손자의 그림 등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최근 양옹은 거동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좋아져 가족과 함께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수도병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옹은 의료진들의 손을 꼭 잡으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특히 함께 방문한 손자 고군은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군인 의사 선생님처럼 커서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중환자실장은 “앞으로도 중환자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확진자분들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사진=부대 제공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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