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한-필리핀 해병대, 군사협력 강화 방안 논의

노성수

입력 2021. 10. 21   17:08
업데이트 2021. 10. 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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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DEX 2021 계기
필리핀 해병대사령관 초청
양국 우호·협력관계 재확인
 
김태성(뒷줄 왼쪽) 해병대사령관과 카쿨리탄 필리핀 해병대사령관이 20일 해병대사령부 본청 광장에서 열병하고 있다.  사진 제공=노인우 상사
김태성(뒷줄 왼쪽) 해병대사령관과 카쿨리탄 필리핀 해병대사령관이 20일 해병대사령부 본청 광장에서 열병하고 있다. 사진 제공=노인우 상사

한국과 필리핀 해병대 수장이 만나 우호·군사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태성(중장) 해병대사령관이 20일 아리엘 카쿨리탄(소장) 필리핀 해병대사령관을 사령부로 초청해 군사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

필리핀 해병대사령관의 우리 해병대사령부 방문은 지난 2015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양국 해병대사령관의 만남은 우리 해병대가 23일까지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에 카쿨리탄 사령관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두 사령관은 지난 19일 서울 ADEX 2021 행사장에서 연합훈련과 군사교육 강화 방안을 교환했다. 이어 20일 오후 해병대사령부에서 의장 행사를 열어 카쿨리탄 사령관을 환대했다. 행사는 김 사령관 환영사, 해병대사령부·서북도서방위사령부 소개, 홍보 영상 시청, 카쿨리탄 사령관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사령관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카쿨리탄 사령관과 소통하게 돼 기쁘다”며 “양국 해병대의 긴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해준 카쿨리탄 사령관님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피를 나눈 혈맹이다. 6·25전쟁 당시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병력(7148명)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싸웠다.

우리 해병대도 지난 2013년 필리핀이 태풍 ‘하이옌’ 피해로 고통받고 있을 때 ‘아라우부대’에 1년간 166명을 파병해 복구를 도왔다.

7100여 개의 도서로 이뤄진 필리핀은 지형적 특성으로 해병대 역할이 날로 증대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9년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VV)를 도입했으며, 해병대는 운용·정비요원 교육을 지원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병대는 서울 ADEX 2021에 참가한 차이왓 쿰팀(해군소장) 태국 해병대 부사령관, 인도네시아 해병대 군사자문과도 회의를 열어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의를 다졌다. 노성수 기자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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