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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조달 2025년부터 경쟁체계로

임채무 기사입력 2021. 10. 14   17:06 최종수정 2021. 10. 14   17:27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 발표

농·축·수산물, 국내산·지역 우선 구매
기본급식비 내년 1만1000원으로 인상
조리인력 증원·조리기구 현대화 확대
대단위 교육기관 등에 민간 시스템 도입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보인 육군32사단 병영식당 병사들의 식단. 연합뉴스


오는 2025년부터 군 급식 식자재 공급이 ‘경쟁조달체계’로 바뀐다. 이에 따라 장병들이 원하는 식단을 먼저 편성한 뒤 식재료를 조달하는 ‘선(先) 식단편성·후(後) 식재료 경쟁조달 시스템’이 도입된다.

정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린 제13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병영문화개선 민·관·군 합동위원회 권고 사항을 토대로 △장병 중심의 급식조달체계 구축 △조리인력 확충·조리환경 개선 △급식 운영시스템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군 급식은 MZ세대 장병 선호도가 반영돼 맛과 질이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장병 중심 조달체계로 개선된다. 먼저 기존 농·축·수협과의 수의계약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2025년부터는 식단편성 제대에서 최적의 공급자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특히 장병들이 원하는 식단을 먼저 편성한 후 식재료를 조달하는 ‘선 식단편성·후 식재료 경쟁조달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질 좋은 식재료를 공급받고, 지역과 함께하는 민·군 상생에 이바지하기 위해 조달 과정에서 농·축·수산물 ‘국내산 원칙’과 ‘지역산 우선 구매’도 추진된다.

장병들이 선호하지 않음에도 정책적 고려 때문에 의무적으로 급식해온 품목들은 장병 만족도를 반영해 제공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쌀 소비 확대 정책에 따라 의무적으로 급식해온 쌀이 함유된 케이크와 햄버거빵, 건빵 등은 장병들이 선호하는 시중 제품으로 대체된다. 축산물 계약도 ‘마리당’에서 ‘부위·용도별 납품 방식’으로 개선해 장병들이 선호하는 부위를 조리에 적합한 형태로 조달받게 된다. 더불어 선호도가 낮은 흰 우유 급식 기준을 점차 줄이고, 다양한 유제품을 대신 공급한다.

조리인력 확충과 조리환경 개선도 시행된다. 이를 위해 영양사·급양관리관·조리병·민간조리원 등 조리인력이 증원되고 조리교육은 강화된다. 현대화된 조리기구 도입도 확대돼 노후화된 병영식당 개선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급식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다양한 식단편성, 조달체계 변경, 전처리 식재료 도입 확대 등을 위해 2022년 기본급식비를 올해 대비 25% 인상한 1만1000원으로 편성했다. 대단위 취사를 하는 군 교육훈련기관 등에 민간의 전문화된 급식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민간 조리원만으로 운영하는 병영식당을 시범 운영하는 등 민간위탁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무엇보다 지휘관 책임 아래 급양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현장 확인을 강화하고, 각종 부대평가 때 급식 운영에 대한 평가체계가 구축된다.

아울러 정부는 보훈·복지단체와의 급식·피복류 수의계약도 2025년 이후에는 전량 경쟁조달로 전환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병영문화개선 민·관·군 합동위원회 권고 사항을 전적으로 수용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관계자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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